"다음엔 더 심하고 격렬할 것"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도심 테러를 위협하는 영상을 새로 공개했다고 CBS, CNN, 뉴욕포스트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사진=Boaz Guttman   / Youtube캡쳐

IS 공개한 영상에는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의 모습에 이어 곧 테러를 준비하는 IS 조직원과 중간중간에 타임 스퀘어, 헤럴드 스퀘어 등 인파로 가득찬 뉴욕 맨해튼 거리의 모습이 담겼다. 또한 뉴욕을 상징하는 노란 택시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과 패밀리 레스토랑 TGI 프라이데이, 의류업체 갭(GAP)의 상점 외부를 찍은 장면도 영상에 나온다.

 

한편 영상 중간에는  IS 조직원이 폭발물을 제조해 벨트에 감아 옷 속에 감추고 뉴욕 맨해튼 시내를 활보하는 모습을 그려 자폭 테러를 암시했다.  이 영상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13일 파리 테러를 규탄하는 연설을 하는 모습도 포함됐다. 올랑드 대통령이 "끔직하다"라고 말하는 순간 화면에는 "다음에 일어날 일은 더 심하고 격렬할 것"이라는 문구가 나타난다.이에 뉴욕 경찰은 지금까지 뉴욕시를 겨냥한 구체적이거나 신빙성이 있는 위협은 감지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IS 전투원들이 '프랑스 내 칼리프(이슬람의 최고 종교지도자)의 전사들'이라는 표현으로 파리 테러를 자축하는 모습도 담겼다.

 
J. 피터 도널드 뉴욕경찰(NYPD) 대변인은 “뉴욕시에 대한 구체적이고 신뢰할 만한 위협은 없다”며 “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경계 태세를 강화한 상태로 연방수사국(FBI)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영상에 등장하는 장면 몇몇은 과거에도 공개된 적 있는 것들로 뉴욕시가 최우선 테러 표적으로 남아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뉴욕시에 대한 구체적인 위협이 없으나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IS는 파리 테러 직후 "다음 테러 지역은 로마, 런던, 워싱턴 DC가 될 것이다"라는 내용의 협박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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