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전남지사 후보군.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신정훈, 민주평화당 박지원

[뉴스프리존=이동구 기자]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1위를 달리며 전남지사 출마가 유력했던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앙당의 만류로 출마를 접으면서 민주당 경선은 4파전 구도로 압축됐다.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자 추천 신청 접수 마감 결과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1명만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성호)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4일 오후에 진행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추천 신청 접수’ 마감 결과 전남의 경우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만 단수 신청했다.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은 이날 오전 10시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15일 이임식을 갖고 민주당 전남지사 '경선열차'에 탑승한다. 이와 관련 민주당 관계자는 “김영록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경우 26일 열리는 당무위에서,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은 25일로 예정된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논의 결과에 따라 후보 자격 여부를 확정짓게 된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완도·진도·해남 지역위원장 사퇴시한을 넘겼다는 이유로, 장 전 교육감은 도덕성과 정체성 문제로 당 내부의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지난 14일 장관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경쟁이 치열한 여당에 맞서 민주평화당에서는 박지원 의원(목포)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여름부터 전남지역을 빠짐없이 돌며 전남지사 출마 가능성을 높여왔으나 지난해 12월 부인의 뇌종양 수술과 국민의당 분당사태를 겪으면서 행보가 잠시 주춤한 상황이다. 바른미래당은 주승용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도지사 후보를 영입중이며, 민중당에서는 이성수 전남도당위원장이 지난달 13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여기에 장만채 교육감의 민주당 입당 허용 여부도 변수로 남아 있다. 이 같은 광주의 경쟁률(7:1)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이다. 실제 제주는 4:1, 그리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대구·대전·울산 등은 모두 3: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세종·충북·충남·전북·경북은 2:1, 강원은 1:1로 집계됐다. 전남지사 선거에서 민주당과 평화당의 연대 가능성도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어 본격 막을 올린 전남지사 선거의 판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된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