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보험상품을 인터넷에서 한눈에 비교해 보고 가입까지 연계할 수 있는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가 이달 말 문을 연다. 앞으로 금융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총 207개 보험상품의 보험료를 한눈에 비교해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내년에는 인터넷 포털 검색만으로 가격비교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고 보험료 비교 기능도 한층 정교해짐에 따라 온라인 보험쇼핑 시대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는 오는 30일부터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www.e-insmarket.or.kr)'를 시범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서울 종로 그랑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시연 행사를 열었다. 보험 슈퍼마켓이란 소비자가 직접 인터넷에서 보험상품의 가격정보를 비교해 보고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금융위는 지난달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도입 계획을 밝히고, 보험업계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출범 작업을 해왔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메리츠, 한화, 롯데, MG, 흥국, 삼성, 현대, KB, 동부, AIG, 더케이, 농협, AXA 등 13개 보험사가 참여해 총 91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생명보험사는 한화, 알리안츠, 삼성, 흥국, 교보, 신한, 현대라이프, KB, DGB, KDB, 미래에셋, IBK연금, 농협, 교보라이프플래닛, 라이나, AIA, ING, 하나, 동부, 동양, PCA, 에이스, BNP파리바카디프 등 23개사가 116개 상품을 내놨다

보험 슈퍼마켓에서 가격정보를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19일 기준)은 단독실손보험(25개), 자동차보험(11개), 여행자보험(7개), 연금보험(36개), 보장성보험(85개), 저축성보험(43개) 등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보험 6종 207개 상품이다. 손해보험사 13개사, 생명보험사 23개사 등 총 36개 보험사가 보험 슈퍼마켓에 참여한다.

보험가입을 원하는 소비자는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험종류를 선택하고 각사 상품별 보험료를 비교한 뒤 회사를 선택해 상품에 가입하면 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시연행사에서 보험다모아에 접속해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비교해 보고 가입절차를 직접 밟아보기도 했다.

금융위는 내년 4월 중 온라인 전용상품 보장범위 지수와 사업비를 공시하고, 보험슈퍼마켓 정보를 인터넷 포털에 제공한다. 상반기 내로는 자동차보험에 사고유무 등 할인·할증 요인을 반영한 실제 보험료 비교기능 탑재하고 암보험·어린이보험의 보험료 비교기능을 강화하는 등 보험료 비교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보험료 비교 기능도 한층 정교해질 예정이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사고 유무 등 할인·할증 요인을 반영해 설계한 실제 보험료를 보험상품별로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내년 상반기까지 탑재하기로 했다. 암보험과 어린이보험은 동일한 보험금과 보장범위 기준을 설정해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역시 내년 상반기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개장으로 앞으로 보험사들의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보험사들의 온라인 전용상품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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