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뉴스프리존=노승현 기자] 천안함 사건이 지난 28일 오후 KBS '추적60분'에서 다뤄지면서 이에 대해 뜨거운 논쟁이 다시 재현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천안함 조사 결과 대해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해온 서재정 미 존스홉킨스대 교수(정치학)와 이승헌 버지니아대 교수(물리학)가 주장한 내용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앞서 팟캐스트 방송 ‘나는꼼수다’ '천안함편'에 출연해 민군 합동조사단내부에서 실제 데이터와 모순되는 결론이 나오도록 주도한 인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승헌 교수는 “천안함에서 긁어온 흡착물질이 폭발의 결과라는 해석을 주도적으로 몰고 갔던 사람이 있다는 내부 증언이 있다. 합조단 실무자들이 '우리도 흡착물질이 황산수화물임을 알았는데 분위기가 알루미늄산화물 쪽으로 결론이 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천안함 민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선체와 '1번 어뢰' 파편에서 긁어 온 물질이 어뢰 폭발로 나온 산화알루미늄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캐나다 매니토바대학의 양판석 박사와 안동대 정기영 교수는 합조단이 긁어 온 실제 물질을 가지고 분석한 결과 산화알루미늄이 아니라 수산화알루미늄 계열의 알루미늄황산수화물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즉 폭발로 생긴 물질이 아니라 단순한 침전물인 것.

이승헌 교수는 “합조단의 실무자들은 그 물질이 알루미늄황산수화물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합조단 내 누군가가 산화알루미늄이라는 잘못된 결론을 내리도록 유도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방송에서 “그 인물의 이름을 알고 있지만 진짜 몸통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니 이름을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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