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정은미 기자] 2017년 한 해 동안 한반도와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지진의 △목록 △진앙분포도 △지진파형 등을 수록한 ‘2017 지진연보’를 기상청이 발간하였다.

지진 연보는 기상청 누리집)의 ‘지식과 배움>간행물>지진연보’를 통해 제공된다. 지진연보는 2001년부터 매년 발간하는 간행물이며 1978년부터 2000년까지는 ‘지진관측보고(2001)’에 지진 현황을 수록해왔다.

이번에 발간한 지진연보에 따르면 2017년에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국내 지진 현황은 총 223회로 2016년(252회)보다 적었고 디지털 관측 기간(1999~2016년) 평균(58.9회)보다 약 3.8배 많았다.

2017년 규모 3.0 이상의 지진 발생 횟수는 총 19회로 평균(10.8회)보다 높았으며 유감 지진 발생 횟수도 98회로 평균(11.3회)보다 8배 이상 크게 증가하였다.

2017년 포항지진과 2016년 9월 12일 지진의 두 여진을 제외하면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120회로 평균보다 2배 많았고, 규모 3.0 이상은 9회로 비슷하였다.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경우 1978년 기상청 계기관측 이래 역대 두 번째로 큰 지진으로 기록되었다.

포항 지진(2017년 11월 15일)은 본진 이전에 규모 2.2(14:22), 규모 2.6(14:22)의 두 차례 전진이 발생하였으며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총 76회 발생하였다.

포항지진의 영향으로 경북(포항)지역에서 최대진도Ⅵ, 강원·경남·대구·부산·울산·충북 지역에서 진도Ⅴ의 진동이 감지되었다. 이로 인해 부상자 92명, 이재민 1797명 및 2만7317개소의 시설 피해와 약 551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하였다.

(2017년 11월 15일) 여진에 대한 분석 결과 본진 이후 한 달간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여진 횟수는 총 70회로 9월 12일 지진의 142회보다 적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포항지진의 규모 2.0 이상 여진 횟수 3월 29일 현재, 총 99회 이다. 포항지진 여진은 북동-남서 방향으로 분포하며 남동쪽에 비해 북서쪽이 깊어지는 경향을 나타낸다. 길이 약 7~8km, 너비 약 4~5km의 크기를 갖는 단층영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 관측소 지진파형과 스펙트럼 비교 결과 9월 12일 지진은 고주파 에너지가 크고 포항지진은 상대적으로 저주파 에너지가 크게 나타났다. 또한 포항지진은 9월 12일 지진에 비해 학교나 아파트와 같은 고층건물의 피해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저주파에너지가 강한 경우에는 고층건물에 영향을 줌, 포항지진의 경우 진도Ⅴ 이상 지역은 반경 약 15~20km 이내에 집중되고 9월 12일 지진은 반경 약 30km 범위에 분포하여 포항지진이 9월 12일 지진보다 좁은 범위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하였다.

한편 2017년 국외에서 발생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총 1557회로 연평균(1978∼2016년) 지진 발생 횟수(1638회)보다 다소 적었다

사진:(출처: 미국지질조사소)

가장 큰 국외지진은 2017년 9월 8일 13시 49분경 멕시코 멕시코시티 남동쪽 732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8.2의 지진으로 멕시코 해안에서는 1m 이상의 지진해일이 관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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