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좌로부터 최재성 전의원, 배현진 전아나운서, 박종진 앵커)

[뉴스프리존=전성남 선임기자]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은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서울 송파을 재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최 전 의원이 당내 경선을 통해 송 변호사를 이기고 후보자로 확정되면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공동지역위원장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송파을은 강남 3구 중 하나로 여전히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한국당에서는 최근 영입된 배현진 전 앵커의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으며, 바른미래당에서도 박종진 전 앵커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최 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4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재선거에 공식 출마한다는 입장을 밝힌다. 3선 의원 출신인 최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를 맡았던 시절 사무총장과 총무본부장을 역임해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분류되며, 최근 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하며 정치권과 거리를 뒀지만 추미애 대표 체제에서 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다시 복귀했다. '추미애 대표가 재선거 출마에 부정적이었다는 얘기도 나왔다'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저는 그런 얘기를 못 들었다"고 웃으며 답했다.

당내에서는 내달 2~3일 후보등록을 받고, 8~9일 경선을 치르는 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는 최 전 의원과 민주당 송파을 지역위원장인 송기호 변호사(전 송파을 지역위원장)의 경선 대결을 점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송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추 대표가 영입한 인사다. 하지만 경선이 진행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박근혜 정부 당시 세월호 참사 보고 및 지시 시간을 사후 조작했다는 검찰의 수사결과를 언급하며,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송파을에 공천하는 자유한국당을 비난했다. 이날 김현 대변인은 “지금 자유한국당이 공천하려고 하는 KBS 길환영 전 사장과 MBC 배현진 전 아나운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의 소망을 철저히 무시했고,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분열시키고 갈등의 소재로 삼아 2차, 3차 피해를 안긴 인물”이라며 “이들은 전략공천하는 것은 세월호 참사를 능멸하는 행위”라며 전략공천 철회를 촉구했다. 이밖에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게시된 송파을 예비후보자 등록 명단에는 민주당 김수철 예비후보, 한국당 백봉현 예비후보, 바른미래당 송동섭 예비후보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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