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좌로부터[ 안철수, 박원순, 우상호, 박영선]

[뉴스프리존=유병수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선언이 이번 주로 예고되면서 주자들 간 신경전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이르면 2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도전에 나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높은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과 이틀째 설전을 이어갔다.

여당 내에서는 양보론을 놓고 공방이 치열하고 안 위원장과 우상호 의원 간에는 SNS 설전이 벌어졌다. 안 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하면 지난 2011년 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서울시장 후보직을 양보한 이후 7년만에 ‘친구’가 ‘적’이 된 상황을 맞게 된다. 출마 선언 장소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옥외 공간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 측은 이미 캠프 사무실을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 물색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출마 선언 후 곧바로 선거 운동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자유한국당과의 부분연대 가능성을 거론하자 우 의원은 “결과적으로 안 위원장이 거짓말을 한 셈”이라며 “연대설을 음해라고 했던 안 위원장은 국민에 사과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그러자 안 위원장은 우 의원의 운동권 경력을 언급하며 맞받았다. “동료 학생동지의 순수한 열정을 정치권에 바치고 자리를 얻었다”고 지적한 것인데 우 의원은 즉각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는 안도현 시인의 시구를 인용해 1980년대 5공 치하에서 학생운동과 거리를 뒀던 안 위원장을 에둘러 비판했다. 안 위원장 등판을 계기로 여당 내에서만 치열했던 신경전이 전방위 공방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자유한국당은 서울시장 후보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공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안철수 위원장이 서울시장 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보수우파 결집’을 끌어낼 후보에 초점을 맞춰 김 전 지사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최근 김 전 지사를 만나 서울시장 출마를 제의했고, 김 지사는 “검토해 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지사는 경기도 부천을 지역구로 한 3선 국회의원 출신이자 두 차례에 걸쳐 경기기사를 지냈고,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대구에서 출마해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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