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외쪽으로부터: 박원순, 안철수, 이인제, 김문수, 김태호, 이재명, 전해철, 남경필 후보군)

[뉴스프리존=전성남 선임기자]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한국당은 경남지사 후보로 김태호 전 최고위원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수도권 레이스도 구체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후보들에 대한 '결선투표제'를 확정했다. 서울시장 ‘내부 카드’로는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지낸 김문수 전 지사가 점쳐지고 있다. 김문수 전 지사는 경기도 부천을 지역구로 한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두 차례 경기기사를 지냈고 지난 총선에서는 대구에 출마해 낙선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에 대해 “포스코의 이사를 했다는 그 자체가 그 당시 분위기로는 대통령의 재가가 있기 전에는 하기 힘든 자리”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이 명료하지 않다”는 점을 거듭 주장했다. 또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서울시장 후보에 공천하려는 것에 대해선 "한국당 내부적으로 홍준표 대표가 본인이 TK 지역 맹주를 하기 위해서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서울로 보내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물음이 생긴다"며 "경기도 지사를 하다가 대구로 내려가신 분인데, 또다시 서울로 온다는 것에 대해서 과연 서울 시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고 비판 했다. 이런 가운데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인 전해철(안산상록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한국당은 남경필 지사의 연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성과와 결과에 대해서는 합격점수를 줄 수 없다”며 “광역버스 준공영제의 경우 여야 논의가 부족해 참여 시·군이 많이 줄고 예산도 줄었다”며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재선의 전 의원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전해철 의원은 양정철·이호철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인사로 ‘3철’로 불린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성남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등이 경기지사 출마 의지를 굳힌 상태다. 남경필 현 지사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전 대표가 후보로 거론된다.

이에 따라 현재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는 서울과 경기지사 경선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자가 과연 나올 수 있을지, 그리고 2,3위 간 전략적 협력이 가능할지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그동안의 정치 행보나 이력·대중성을 고려할 때 보수 우파 결집 및 정부 견제 구도를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개혁보수’를 내건 바른미래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출마가 가시화하면서 한국당은 ‘보수적통’을 자처하며 세 결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모레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예고한 상황에서, 후보 간 전략싸움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 위원장은 고향인 부산에서 4일로 예정된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미리 보고하는 동시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주도하는 거대 양당 정치의 폐해를 비판하면서 '대안 세력'인 바른미래당에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충남지사 후보로 6선의 이인제 전 의원을 공식 추대했다. 이 전 의원은 “저보다 젊고 유능한 인물들이 나와서 반드시 승리를 이끌어주길 고대해왔다”며 “그러나 당 안팎의 어려운 상황 때문에 저에 대한 출마 요청을 많은 당원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특히 홍준표 대표께서 간곡하게 요청도 하시고, 제가 우리 당의 제도를 위해 한 점의 풀뿌리라도 보태야겠다는 결심을 한 가운데 지금 이 시간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승리를 위해서라면 당의 명령을 아주 엄중하게 받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저희 분명한 입장을 빠른 시간 안에 당원과 충청 도민에게 밝히려고 한다”며 “이번 승리를 위해 정말 하나의 밀알이 돼서 모든 것을 다 쏟아붙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충남 지역에서만 4차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경력이 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