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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무기여 잘 있거라’ 파괴를 향해 나아가는 세상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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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무기여 잘 있거라’ 파괴를 향해 나아가는 세상 비판
  • 김재현 기자
  • 승인 2018.04.07 2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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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EBS

[뉴스프리존=김재현 기자] 7일 EBS 세계의 명화에서는 영화 ‘무기여 잘 있거라’(원제: A Farewell to Arms)를 방영한다.

1957년에 제작된 영화 ‘무기여 잘 있거라’는 찰스 비더 감독이 연출하고 록 허드슨, 제니퍼 존스, 비토리오 데시카 등이 출연했다. 

헤밍웨이는 전쟁의 끔찍함과 황폐함을 늘 강조했다. 원작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는 가장 솔직한 반전 작품 중 하나다. 하지만 헤밍웨이는 전쟁 자체를 비난했다기보다는, 파괴를 향해 나아가는 세상을 비판했다. 

극중 헨리는 모든 것을 파괴하고 모든 사람을 죽이려고 하는 무서운 세상을 자주 목격한다. 사람들의 태도는 마치 누구든 행복하고 안전한 것은 참지 못하겠다는 듯한 심보다. 그리고 헨리와 캐서린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때마다, 무언가가 그들을 방해한다. 그것은 헨리의 부상이나, 전장으로의 파견, 체포 등으로 표현되고, 마지막에는 캐서린의 죽음으로 묘사된다. 

불안과 혼란이 가득한 전쟁의 시기에, 두 사람은 서로에게 순식간에 끌린다. 특히 캐서린은 헨리를 만나자마자 쉽게 사랑에 빠진다. 사랑은 잔인한 바깥세상을 잊게 해주는 행복한 일탈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종종 서로에게 다른 어떤 것도 생각하지 말자고 얘기한다. 생각해봤자 고통스럽기만 하기 때문이다. 사랑의 그늘 속에 숨어, 헨리와 캐서린은 무서운 세상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그런 도피적 사랑의 문제는, 극중 헨리와 다른 인물들이 지적하듯, 사랑이 끝나기 전까지는 결말을 알 수 없다는 것이며, 무엇을 잃게 될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사랑에 빠진 헨리는, 캐서린 없는 삶을 생각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당연히 그녀를 잃은 뒤의 헨리는 회복할 수 없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된다.

록 허드슨은 영화 ‘무기여 잘 있거라’에 출연하기 위해 ‘벤허’(1959)의 출연 제의를 거절했다. 후에 그는 그것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였다고 고백했다고 한다. 원작소설의 작가 헤밍웨이는 공공연하게 제작자 데이빗 셀즈닉에 대해 실망감을 표현했다고 전해진다. 무엇보다 제작자 자신의 부인이었던 38세의 제니퍼 존스를 21세인 간호사 캐서린 역에 캐스팅했기 때문이다. 

1932년 작품의 리메이크작인 이 영화는 평단으로부터 외면받았으며 상업적으로도 실패했다. 그 영향으로 데이빗 셀즈닉은 이후 영화제작 활동을 그만두었다. 본래 이 영화의 감독으로 내정됐던 존 휴스턴은 제작자 데이빗 셀즈닉과 갈등을 빚은 후 해고됐으며, 촬영기사 오스왈드 모리스는 셀즈닉이 록 허드슨과 제니퍼 존스를 주연으로 캐스팅한 직후 촬영감독을 그만두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이 영화에 참여했던 스태프 중 다수가 데이빗 셀즈닉과 제니퍼 존스에 의해 해고되었다고 전해진다. 한편 처음 이 영화의 감독을 맡고 싶어 했던 인물은 비토리오 데시카였다고 한다. 

EBS 영화 ‘무기여 잘 있거라’는 7일 밤 10시 55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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