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경북=유상현 기자] 경북신도청 내에 최대 규모의 아파트단지를 신축하고 있는 동일스위트 현장에서 중국 근로자들이 밀린 임금을 요구하며 20여일째 집회를 열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예천군 호명면 신도청내 동일스위트 아파트 현장, 외국인 노동자 임금 체불로 인해 집회가 진행 되고 있다. / 사진= 유상현 기자

부산시 소재 중견 건설업체인 동일은 오는 2019년 2월 준공 목표로 경북 신도청 내 예천군 호명면에 지난 2016년 4월 공사에 착공, 1,499세대의 대규모 아파트를 신축중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동일로부터 철공구성틀 제작 하청을 받아 공사를 하던 R 회사가 지난해 연말 2억3천여만원의 인부 임금을 주지 않고 공사를 포기한 채, 철수했다.

이에 이 현장에서 근무하던 근로자 30여명은 지난 3월21일부터 체불 임금 지불을 요구하며 현장에서 밤낮으로 집회를 벌이고 있다.

특히 이 현장에서 임금을 받지 못하고 집회에 참가한 근로자들 대부분은 중국 국적 인부들로 현장 인근 차안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 상황이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시공사인 동일 측에서는 2억3천여만원의 밀린 임금 중, 하자보수비를 제외한 5천여만원만 대납해 주겠다고 나서면서 근로자들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쉽게 타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사태로 아파트 당초 내년 초로 예정된 아파트 준공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입주를 기다리고 있는 계약자들과의 마찰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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