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뉴스를 경마의 기수처럼 경쾌하고 박진감 있게 이끄는 ‘뉴스자키 쇼’ 날씨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일찍 핀 개나리, 목련 등 봄꽃들이 그리운 사람과 이별하듯 서서히 지고있습니다. 그 자리엔 속살과도 같은 연 초록 잎들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꽃은 져도 그 꽃들의 영혼들은 사람들의 영혼속에서 다시 피어나고 있죠? 뉴스 자키 쇼 시작하겠습니다.

뉴스자키 쇼 첫 번째 소식입니다.
문대통령 호남 지지율 90% 넘어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호남 지지가 90% 안팎에 이르르며 국정에 올인하게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것은, 2년 전 총선에서 문 대통령에게 ‘호남 완패’의 성적표를 안긴 결과에 비춰보면 극과 극의 변화 수준 이상 입니다. 호남에서의 이같은 높은 지지세는 지난 대선 뒤 호남인사의 과감한 등용과 안철수 대표의 바른 미래당 합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을 세계적 올림픽으로 이끈 점을 비롯해 남북한 평화올림픽 기반을 조성한 점. 그리고 최근 북한 비핵화에 대한 한반도 운전자석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4월 첫째주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보면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82.4%로 전국 평균인 68.1%를 14.3%포인트 웃돌았습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호남 지지율이 93%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전국 평균인 74%를 19%포인트 웃돈 수치입니다. 이와 더불어 호남에서 민주당 지지율도 75%를 찍었습니다.하지만 호남은 2016년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문 대통령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긴 곳이죠. 당시 총선에서 민주당은 호남 28석 중 3석을 건지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고 호남의 심장인 광주에서는 전패했던 쓰라림을 갖고 있습니다.호남 민심은 그러나 지난해 5월 대선을 기점으로 급속히 ‘친문성향으로 돌아섰습니다. 문 대통령은 60%대의 호남 지지율로 당시 안철수 후보를 배 이상 앞섰고 집권 이후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등 내각과 청와대에 호남 인맥을 중용해 차별론에 쐐기를 박았습니다.호남인이 안철수 대표에게 걸었던 기대가 무너진것도 문 대통령의 지지도와 상관관계를 갖습니다.국민의당이 분열되면서 안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과 합당하는 등 보수색채를 강화하게 되자, 안 대표에게 향하던 지지율이 문 대통령에게 옮겨갔다는 분석도 상당히 설득력있는 얘깁니다. 하지만 언제 까지나 문대통령의 지지율 고공행진이 이어지지는 않을겁니다. 그간 역대 대통령들이 집권 2년차에 접어들면 대통령 주변 보은인사 문제나 국내외적 정치적 변수로 지지율이 크게 흔들렸던 변곡점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뉴스자키 쇼 두번 째 소식
‘방송법’ 극한 대치, 국회 정상화 무산

4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립이, 이낙연 국무총리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까지 무산시켰습니다. 방송법 개정의 여야 입장차로 벌어진 이같은 대치속에서 대정부질의 자체도 이뤄질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이런 극한 대치가 이어지자,정치권 내부에서조차 “이럴 거면 국회를 해산하고 차라리 새로 뽑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방송법 개정을 두고 여야 입장을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민주당은 상임위원회에 올라온 각 당의 방송법 개정안을 전부 논의하자는 입장인 반면 한국당 등 야당은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제출한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팽팽히 맞선 상황입니다. 우 원내대표는 “방송법에 대해 우리가 다 내려놓고 공정한 논의에 들어가자고 했는데 김성태 원내대표는 관심이 없고 김동철 원내대표는 하루 만에 안을 가져오라고 한다”고 열을 올리고 있는것이지요. 이어 “홍문종 한국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국회 보고를 막으려는) ‘방탄’을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성태 원내대표는 “여야 간 의사일정에 집권당의 배려가 있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에 동조해 김동철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오늘 중으로 야권이 수용 가능한 방송의 중립성·공정성 확보 방안을 가져오라’고 제안했다”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회 정상화가 어렵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박홍근 의원이 지난해 7월 발의한 방송법 개정안은 현재 여당 몫 3명, 야당 몫 2명인 공영방송 사장 선임 이사회 구성을 여당 7명, 야당 6명으로 하고 3분의 2인 9명의 찬성으로 변경하는 내용입니다. 결론은 정치권이 방송기관을 얼마나 떳떳이 정의롭게 독립시켜주는냐 하는 문제로 귀결됩니다.

뉴스자키 쇼 3
진행자 칼럼
미.북한간 회담장소 놓고 치열한 신경전

북한과 미국이 정상회담에 앞서 정보당국 간 실무 접촉을 통해 회담 장소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에 나선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안방인 평양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불러들이겠다고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선뜻 오케이 사인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를 비롯해 우리나라도 새롭게 회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덮쑥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으로 가진 않을것이란 일반적 관측입니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의외성으로 인해 만일 김정일위원장을 미국으로 불러들인다면 김위원장은 일약 미 대통령과 격을 같이하는 세계적 국가원수의 이미지를 얻게되는 것입니다.이는 미 정부나 국민들도 그렇게 원하는 시나리오는 아닐 것입니다. 미북 정상회담을 평양에 염두에 두고 있는 북한 김정일위원장 주변 전략가들은 10중 8-9는 아마 이같은 상황을 가정해두고 트럼프대통령을 정중히 평양으로 초대한다고 제시 했을것입니다. 하지만 상황은 만만치 않은것이죠. 미국의 대통령은 세계적 지위의 대통령이란 이미지가 세계인에게 각인돼있고, 자칫 이미지의 실추를 예상하지 않을수 없었을 것입니다. 트럼프는 한때 평양 방문을 검토했지만 최근 다소 신중한 기류로 돌아선 것으로 우리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평양행 비행기를 탔는데 회담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으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타격이 적지 않은 데다 김정은이 트럼프의 방문 자체를 북한 체제를 홍보하기 위한 선전 도구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인것이죠.만에 하나, 앞의 언급처럼 트럼프 대통령을 평양으로 오는데 북한이 성공 한다면 북한은 그야말로 회담 성과에 관계없이 대대적인 승리의 메시지를 정치적으로 이용할것입니다. 이와 때를 같이해 중국, 몽골, 스웨덴, 스위스 등이 서로 첫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고 양국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뉴스자키 쇼 4
한국당,호남 제외 13개지역 공천 마무리

자유한국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권영진 현 시장이, 경북지사 후보 경선에선 이철우 의원이 각각 1위를 차지해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습니다.대구시장 후보 경선을 통과한 권영진 시장은 경선 결과 발표 직후 "대구의 변화와 희망을 완수하라는 명령으로 받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선에서 승리한 이철우 의원 또한 "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이로서 한국당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세종시와 호남을 제외한 13개 지역의 공천이 마무리됐습니다.현재 한국당은 부산시장 후보에 서병수 현 시장, 인천 유정복 현 시장, 대전 박성효 전 대전시장, 울산 김기현 현 시장을 확정한 상태입니다. 또 경기지사에는 남경필 현 지사, 강원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차관, 충북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 충남 이인제 전 의원, 경남 김태호 전 경남지사, 제주는 김방훈 제주도당위원장이 출마하게 됩니다.

뉴스자키 쇼 쉬어가는 페이지, 시의 언덕길
오늘은 이해인 시인의 ‘4월의 시’라는 제목의 시입니다.

4월의 시/ 이해인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 느낄 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4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가슴 터지도록 이 봄을 즐기며   두발 부르트도록 꽃길 걸어볼랍니다. 내일도 내 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4월이 문을 엽니다.

생활뉴스 첫 번째 소식
요즘 시장 등에서 계란 사보셨습니까?

비싸서 놀란 게 아니라 너무 싸서 놀라셨을겁니다. 계란값이 지난 10년 기준,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초 만원에 육박하던 계란 한 판(30개 들이 특란 기준) 가격은 이달 초 4000원대 초반까지 급락했죠. 주변 마트 등에서는 바겐세일을 내세워 30개 한판에 2000원에 판매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커피 한 잔보다 싸진 것이지요. 이같은 계란값 폭락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생산농가에서 기르는 산란계(알 낳는 닭) 수가 급증하면서 공급량이 늘어난 때문입니다. 양계업계가 자구책을 찾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랭합니다. 지난 AI(조류독감) 사태 때 일부 업자의 계란 매점매석 행태에 이어 작년 여름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양계업계에 대한 신뢰가 추락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생활뉴스 두 번째 소식

국내 생명보험사 설계사 10명 가운데 4명은 50세 이상 고연령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연구원이 내놓은 ‘생명보험 전속설계사의 고연령화와 보험회사의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생보사의 전속설계사 수는 2017년 말 12만2190명으로 지난 20년간 연평균 4.3% 감소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50세 이상 전속설계사 비중이 지난해 말 40.7%로, 20년 전인 1997년 말보다 29%포인트 상승했고 40대 비중도 22.4%에서 35.9%로 높아진 반면 30대는 44.1%에서 17.6%로 줄었습니다. 이같은 고연령화는 설계사에 대한 낮은 선호도, 청년층의 저조한 신규진입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안철경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고연령 설계사들이 단순 상품판매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손익구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로 인해 기존 설계사 중심 보험사 영업모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촉발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할 때 간혹 친절하고 재미있는 기관사의 안내방송 등으로 유쾌한 기분이 든적 있었을겁니다. 이런 기관사를 두고 ‘DJ 차장’이라고도 한다는데요. 지하철 2호선 DJ 차장 이상헌씨의 어느날 운행중 방송 멘트입니다. “날씨는 풀렸지만 일교차가 아직 심해요. 황사나 미세먼지를 대비해 마스크도 챙기시고요. 2호선 모든 승무원이 직장인, 학생 여러분 항상 응원합니다. 파이팅하세요!”어떻습니까? 이렇게 친근한 옆사람에게 대화하듯하는 방송멘트가 따뜻하고 편안하게 느껴지죠.  비오는 날에는 또 이런 멘트를 한다고 하네요.
"우산 챙기세요" "여유 있게 열게요"
혼잡한 지하철에서 그나마 여유를 찾고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이상헌 차장님의 목소리가 오늘 하루를 여유있게 해줄것 같습니다. 이상헌 차장님도 화이팅!! 지금까지 뉴스 프리존 뉴스 자키 쇼 편집국장 임병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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