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원기 기자]광고대행사와의 미팅에서 물컵을 던지며 고성을 질러 ‘갑질 논란’에 휩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15일 귀국한 장면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많은 네티즌은 조 전무의 모습을 보며 2014년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 전무의 언니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모습을 떠올리고 있다.

조현민 전무로 추정되는 인물이 누군가를 향해 고성과 함께 욕설을 하는 음성파일을 오마이뉴스가 14일 공개했다. 취재진을 만난 조 전무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인터뷰에 응했다. 머리를 묶었지만 앞머리가 내려와 얼굴을 반쯤 가렸다.

얼굴에 물을 뿌린 게 맞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얼굴에 안 뿌렸다”고 답했다. 바닥에 뿌렸다는 거냐고 되묻자 “밀쳤다”고 답했다. 왜 밀쳤냐는 질문에는 헛웃음을 지은 뒤 “제가 어리석었다”고 말했다. 4분21초 분량의 음성파일에서 조현민 전무로 추정되는 인물은 누군가에게 “누가 몰라? 사람 없는 거?”, “어?”, “누가 모르냐고 사람 없는 거!”, “아이씨 이사람 뭐야!”, “근데 뭐!”, “됐어! 가!” 등의 고성을 낸다. 이 인물은 “에이 XX 찍어준 건 뭐야, 그러면?”이라고 욕설을 하기도 한다.

이 모습이 2014년 ‘땅콩 회항’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모습과 흡사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많은 네티즌은 “언니랑 똑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조현민 전무의 폭언과 욕설이 워낙 일상적이라 시점만 밝히지 않으면 당시가 언제였는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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