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상록갑 의원 전해철의 세월호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

2016년 12월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 전해철, 권칠승 의원이 함께 / 사진 전해철 캠프

“아픔을 겪는 저희에게 손을 내밀었던, 전해철...”

[뉴스프리존=김은경 기자]4년 전, 그날을 기억하지 못하는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온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빠진 4년 전 그날...

그날의 기억을 다시 끄집어내고 싶지 않지만, 1년마다 그날은 여지없이 우리 앞에 다가온다. 아니, ‘잊지 않을게’라고 약속했던 우리에게는 매일이 그날 일 수 있다. 이처럼 세월호는 우리에게 삶의 일부이자 아픔이 되었다.

더불어민주당 세월호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전해철 의원은 11일 세월호 4주기 행사 ‘중구난방-세월호 세대가 꿈꾸는 나라다운 나라’에 참석해서 “4년이 흘렀지만 그날의 충격과 아픔은 여전하고 아직 세월호 문제도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박근혜정부에서 청와대와 정부부처가 총동원된 방해·비협조로 세월호 진상규명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해철은 안산 상록갑을 지역구로 두고 재선을 한 국회의원이다. 세월호 참사 당시 초선으로서 자신의 지역구 주민들이 당한 사고에 참담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어떻게 이를 수습해나가야 하는지도 막막했을 것이다.

하지만 전해철 의원은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세월호 참사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만을 생각하면서 ‘진정성’있게 다가갔다.

당시 세월호 변호사로 불리던 박주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4년 세월호 참사가 있던 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유가족과 창구 역할을 해주었던 사람이 바로 전해철 의원"이라며 "까마득한 선배가 버릇없다고 여길 수 있을 텐데 그런 내색 않고 잘 들어주었던 것으로 기억된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당선 후 첫 과제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기간 연장이었는데 법 하나 통과 못 시키는 무력감에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이때도 기댈 수 있던 사람은 전 의원이었다"며 "이후 당 차원에서 만들어진 세월호 특별위원회에서 그는 위원장을 맡았고, 나는 간사가 됐다"고 말하며 전해철 의원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얼마 전 전해철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들한테 뜻 깊은 선물을 받았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참사 수습과정에 대한 감사를 전달하기 위해서 직접 만든 브로치를 전해철 의원에게 전달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직접 만든 브로치, 전해철 의원에게 선물로 주었다 / 사진 인터넷 캡쳐

전명선 4.16세월호 참사 가족위원회 위원장은 "4년 전 처절하게 아팠던 시간이 있었다"며 "아픔을 겪는 저희에게 손을 내밀었던 사람다운 사람이 전해철 의원이다"라고 말하면서 "돈보다 사람의 목숨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한 땀, 한 땀 우리 부모들이 만들었다"고 강조하며 전해철 의원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전 의원의 책  ‘함께 한 시간, 역사가 되다’ 는 마치 세월호의 아픔을 마주하며 지낸 정치인의 숙명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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