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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만 있는 전자담배, 애매모호한 답변에 소비자 분노필립모리스 아이코스 고객센터 "대량생산을 하다보니..."
  • 강성덕 기자
  • 승인 2018.04.16 12:30
  • 수정 2018.04.16 12:33
  • 댓글 1

▲ 이씨가 구입한 전자담배 중 하나가 연초는 없고 필터로만 만들어 졌다. 그날 이씨는 속이 메스꺼워 종일 밥도 먹지 못했다고 한다.

[뉴스프리존=강성덕 기자] 전자담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냄새도 일반 담배와 달리 거부감이 덜한데다 유해성이 적다는 인식에 따라 흡연자들이 전자담배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일반담배보다 유해성이 더 높다는 주장도 있어 인터넷상에서는 논란이 한창이다.

아이코스는 담배를 필 때 마다 힛츠 스틱을 충전하는 방식으로 본체 가열이 되야 흡연을 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애연가인 이 모(충주 남 52)씨는 담배를 줄이기 위해 궐련형 전자담배인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IQOS)를 구매했다.

이유는 역겨운 기존 담배 냄새도 피할 수 있고 차 내부에 재도 안 떨어지고 자칫 시트나 옷이 타는 경우도 모면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식사를 마친 이씨는 연초를 찌는 방식인 아이코스를 몇 모금 들이 마시던 중 속이 메스꺼움을 느껴 담배를 확인하자, 연초는 보이지 않고 담배 자체가 필터로만 만들어진 것을 확인했다.

재차 봐도 연초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날 이씨는 속이 울렁거리고 메스꺼움으로 이후 식사를 하지 못했다. 화가 난 이씨는 아이코스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항의하면서 자신이 흡입한 필터의 유해성이 어떤지와 관련 자료가 있는지 따졌다.
상담사는 그 자료가 있는지 알아보고 연락해 주겠다며 해당 제품을 택배로 보낼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 새 제품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이씨는 유해성 자료를 확인해 본 후 나중에 얘기하자고 했지만 상담사는 며칠 후 담배필터 유해에 대한 자료가 없다며 애둘러 답변했다. 그러기를 4개월이 지났고 소비자보호센터에도 연락했지만 수입품에 대한 별다른 제재 규정은 없다고 했다.

아이코스 고객센터는 일반인이 전화를 하면 ARS전화로 먼저 녹음을 시작한다고 알린다. 몇차례 통화에서 화가 난 이씨가 나도 녹음을 하겠다고 하자, 상담사는 민원인이 녹음을 할 경우 더 이상 상담이 어렵다며 대화를 거부했다.

▲ 정상적인 궐련형 담배의 내부 형태

12일 아이코스 고객센터에 연락을 취했다. 기자가 필터로만 만들어진 이유를 묻자 이 모 상담사는 대량생산을 하다 보니 그 중 몇 개피가 잘못 만들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 역시 피해 제품을 보내주면 다른 것으로 주겠다며 이씨가 전한 상담내용과 똑 같은 말로 응대했다. 

앞서 민원인과 통화한 상담사를 바꿔달라고 하자 그는 이름을 재차 확인하며 누군지 모르는 듯 주저했고 최초 상담사와는 연결되지 않았다.

지난해 환경부는 생선 구이를 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에 대해 경고를 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VOCs의 허용기준은 500마이크롬(㎍)그램으로 당시 측정된 가정내 수치는 1600㎍으로 나타났다. 하물며 어떤 성분이지도 모르는 필터를 태워 흡입한 이씨의 노심초사는 당연지사.

더불어 아이코스 고객센터의 대응방법은 이씨를 분노하게 했다. 피해 소비자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기보다 "물건을 보내면 새 제품을 주겠다, 병원은 가봤냐?"며 똑같은 방식으로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무려 5개월을 끌어왔다.

새로운 전자담배로 주목을 끌었던 아이코스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지 않다. 지난해 10월 심재철 의원은 ‘새로운 담배 아이코스의 위해성 관련 국제 분석자료’를 공개했다.
심의원은 일본과 유럽의 분석 결과 “일반 궐련형 담배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발암 물질이 포함돼 폐암·구강암·위암·신장암 등 발암의 위험이 있다”고 했다.

일본금연학회는 “아이코스가 건강 위험이 적고 간접흡연의 위험이 없는 것으로 오인되고 있지만 궐련과 마찬가지로 발암 물질 등 유해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사용자와 주위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스위스 베른(Bern) 대학의 레토 아우어(Reto Auer) 박사의 분석에 따르면 아이코스는 일산화탄소, VOCs,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등 암과 관련된 화학 물질을 방출했다는 것이다.

아이코스를 한국 시장에 내놓은 미국의 담배 제조업체 필립모리스는 그동안 “아이코스에는 표준담배에서 발생하는 연기와 비교해 유해하거나 잠재적으로 유해한 화학물질이 평균 90~95% 적게 포함돼 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필립모리스가 말하는 표준담배는 소비자들이 흔히 접하는 일반 담배가 아니라 1개비당 타르가 9.4mg, 니코틴이 0.72mg 함유돼 있는 연구용 담배인 것으로 드러났다.

강성덕 기자  ecowrit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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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의목소리 2018-04-21 16:41:45

    릴담배도 마찬가지로 이상한점이 많다.담배가 타면서 흡입하는 연기가 이상하게 역하고 입안이텁텁하다.일반 담배보다 유익한지 아니면 해로운지정규적인 연구결과가 있는지 궁금하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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