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경북=최진희 기자] 경상북도가 점점 어려워져 가고 있는 농촌 살리기에 팔을 겉어 부쳤다.

경북도는 다음달 31일까지 저 출산, 인구 노령화, 지방소멸까지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농촌마을재생 시범사업인 ‘경북형 행복씨앗마을사업’을 주민 공모한다.

‘경북형 행복씨앗마을 사업’은 농촌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을 기반으로 마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함께 사는 행복한 공동체 조성을 위해 작지만 알찬 사업부터 시작하자는 의미로 마련됐다.

그간의 농촌 마을 재생사업이 물리적 환경개선에 치중해 주민의 자생력을 키우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하드웨어에서 벗어나 사람, 콘텐츠, 공간의 가치에 대한 종합적인 접근으로 건물 신축보다는 옛것을 유지 보존하고 디자인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경북도는 유무형의 역사․문화 자원을 문화, 예술, 복지와 결합하고 수익과 일자리 창출로 연결함으로써 공동체 이익을 실현해 자생력과 지속성을 지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모사업 분야는 문화․복지․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청할 수 있고, 해당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여러 형태의 주민협의체를 포함해 시,군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단체면 신청 가능하다.

선정기준은 사업타당성, 추진체계의 적절성, 사업효과성, 사업 지속성, 자치단체 추진의지, 주민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사업심사는 7월 10일부터 27일까지 이루어지는데, 농촌개발․건축․문화예술․사회적경제․일자리 등 각계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 1차 서면심사, 현장실사,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특히, 주민(신청자)이 직접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2차 심사는 사업신청자에 대한 면접심사를 병행해 사업 추진의지와 사업의 지속성 여부를 최대한 심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1차 서면심사 60%, 2차 발표 심사 40%를 바탕으로 사업 선정여부와 지원금액을 결정, 7월말까지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하고 최종 사업자는 해당자치단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비를 교부받아 8월부터 사업을 진행한다.

이경곤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경북도에서는 사업 착수부터 완료까지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협력단의 밀착 컨설팅을 지원하고 사업추진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사업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경북도와 주민, 시군,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협력거버넌스를 통한 소통․협력으로 농촌재생 성공모델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마을재생 사업은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업을 이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많은 주민들이 공감하고 소통하는 다양한 사업들이 발굴돼 농촌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이번 공모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경북형 행복씨앗마을사업의 성공 경험이 향후 농림축산식품부 등 중앙부처 공모사업 성공을 위한 마중물 역할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전액 도비로 건당 3억원 한도이며 사업 성격, 규모 등에 따라 4~6개 마을을 선정해 총 10억원을 사업계획별로 차등 지원할 계획이며, 사업계획 작성에 필요한 양식과 자세한 사항은 경상북도 홈페이지(홈페이지 접속 - 도정소식 - 경북뉴스 – 고시공고)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 공모기간은 오는 5월 31일까지로 주민이 작성한 사업계획서를 해당 시군에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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