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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대치' 장기화 가능성.. 국방부, 사드기지 장비 반출 ‘거짓’ 논란···주민·반대단체와 다시 갈등
  • 손우진 기자
  • 승인 2018.04.17 09:26
  • 수정 2018.04.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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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영상캡처

[뉴스프리존=손우진 기자]국방부가 16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를 반대하는 단체 및 일부 주민들과의 협상에 실패했다. 국방부는 경북 성주의 사드 기지에 주둔하는 미군과 한국군 400여명의 숙소 지붕 보수 등 생활여건 개선 공사 장비 및 자재 반입을 허용할 것을 반대 단체 측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방부는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며 반대 시위를 강제 해산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기지 공사 지연으로 사드 최종 배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뉴스민〉에 의하면, 국방부의 ‘거짓 합의’ 논란이 일며 국방부와 사드 반대 단체·주민 간 갈등이 다시 점화됐다. ‘민간 장비’를 반출하기로 합의했는데 정작 반출한 장비는 주한미군의 장비였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장병 생활 개선을 위한 공사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사드 반대 단체·주민은 국방부를 신뢰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2일 이들과 사드 기지 공사 관련 민간 장비를 반출하기로 합의했다. 오전 7시부터 경찰과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기지 방면 진밭교에서 대치하던 주민과 사드 반대 시민들은 합의 후 해산했다.

사드 반대 단체는 이날 저녁, 반출된 장비가 합의와 달리 민간 장비가 아닌 미군 장비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국방부에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국방부는 의사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며 주민과 사드 반대 단체에 해명했으나, 장병 생활 시설 공사 필요성도 재차 강조하며 갈등이 다시 점화된 모양새다.

지난 12일, 국방부는 주민 측과 지난 11월 사드 기지에 반입된 기지 공사 관련 ‘민간 노후 장비’를 반출하기로 합의했는데, 정작 반출한 장비는 당시 합의와 다른 ‘미군 장비’였다. 사드배치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 등 6개 사드 반대 단체는 반발했고, 이에 국방부는 16일, “오해를 유발했다”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12일 성주 기지 생활 여건 개선 공사 자재 투입 과정 간 중장비 철수와 관련한 의사소통 부족으로 국방부와 주민 간 논란이 발생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국방부의 설명이 부족했고 오해를 유발한 점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가 민간장비만 철수한다고 사전 약속했거나, 거짓말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는 당초 주민 합의 과정에서 반출 대상 장비로 알렸던 민간 장비를 철수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민간 업체가 공사 장비 재반입이 어려울 것을 우려해 미국 측에 장비를 반출하지 않겠다고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국방부는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기를 촉구한다”라며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장병 생활 여건 개선 공사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뉴스민>과의 통화에서 “지난 12일에 반출한 장비는 불도저 등 주한미군의 공사 장비다. 공사 관련 장비를 빼는 것이 문제가 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라며 “앞으로는 장병의 생활 환경 개선 공사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욱 사드원천무효 소성리 종합상황실 대변인은 “이야기된 것과 다른 장비를 반출했다. 약속을 깬 것에 대해 해명하라고 했는데 국방부가 밝힌 입장은 사과도, 유감도 아니고 협박”이라며 “조만간 협의 자리를 갖기로 했는데 분노가 치민다. 대책을 논의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우진 기자  starrain4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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