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디자인스튜디오 김종호 대표 / ⓒ이대웅 기자

[뉴스프리존=이대웅 기자]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국내 최초 웰니스 리조트 ‘파크로쉬(PARK ROCHE)’는 HDC현대산업개발과 (주)디자인스튜디오 김종호 대표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호텔로 지난 1월 개관과 동시에 지금까지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파크로쉬는 지난 2월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세계 각국의 올림픽 관계자 숙소로 활용되기도 한 곳이다. 특히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묵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종호 공간디자이너는 천혜의 자연공간에서 ‘Wellness’와 ‘Mindfulness’를 감각적으로 재해석하여 차별화 된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파크로쉬의 이름은 지친 나그네를 품어주었던 큰 바위. 숙암의 이야기에서 착안했으며, 정선의 자작나무와 숙암, 돌 등을 콘셉트로 디자인을 표현했다.

숙암(宿岩)은 옛날 원님이 하룻밤 묵어가려고 했는데 인적이 드물고, 잘 곳이 없어 바위에서 노숙을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김종호 대표의 파크로쉬 내부 디자인 초안 / ⓒ이대웅 기자
▲ 파크로쉬 내부 전경 / ⓒ이대웅 기자
▲ 파크로쉬 내부 전경 / ⓒ이대웅 기자

이렇게 예술적인 감각으로 공간을 디자인 한 파크로쉬가 쉽게 탄생했을리가 없었을 터.

김종호 대표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웰니스 콘셉트를 정립하고 프로그램을 검증해 나가는 과정 속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처음 계획한 평면 프로그램에서 호텔측과의 운영 프로그램 방향 설정에 따라 여러차례의 변경이 있었다"고 쉽지 않았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객실에서는 유니트 구성비가 바뀌고 여러 형태의 평면과 'mock-up' 작업이 있었다. 부대시설은 호텔의 프로그램 기획에 따라 로비시설의 확장 및 위치 변경 레스토랑과 cafe등의 시설의 규모 변경이 있었다"면서 "사우나 및 액티비티 풀과 야외 수영장, 자쿠지 등의 시설들이 추가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복합적인 과정을 통해 파크로쉬는 호텔에서의 공간과 시간을 체험하며, '쉼'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컨셉의 리조트로 탄생했다.

▲ 파크로쉬 내부 전경 / ⓒ이대웅 기자
▲ 파크로쉬 객실 전경 / ⓒ이대웅 기자
▲ 파크로쉬 내부 전경 / ⓒ이대웅 기자
▲ 파크로쉬 스파 전경 / ⓒ이대웅 기자

이번 디자인의 지배적인 키워드는 "지역성과 장소성이다"고 밝힌 김종호 대표는 "파크로쉬의 이름에도 표현된 숙암리의 석재가 주제가 되어 다양한 시퀀스로 표현되었다"며 "빛을 머금은 자연적 소재의 연출, 이를 통해 웰리스의 철학과 영감을 주는 디자인으로 기획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객실은 정선 천혜의 자연경관과 웅장함에 압도된다"며 "오대천과 가리왕산의 산새를 만끽할 수 있는 배치가 고려의 우선순위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종호 대표는 "객실공간을 계획함에 있어 외부경관과 호흡하는 공간감을 만들 필요성을 본능적으로 느낄수 있었다"면서 "최대한 높은 공감감을 확보하기 위해 천정을 그대로 노출하는 이례적인 방식을 채택하였고, 개방된 공간을 목재 대들보 오브제가 관통하여 비일상의 체험, 파크로쉬만의 철학을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 파크로쉬 객실 전경 / ⓒ이대웅 기자
▲ 파크로쉬 내부 전경 / ⓒ이대웅 기자
▲ 파크로쉬 전경 / ⓒ이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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