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빈 선수     사진=MAX FC 제공

[뉴스프리존=성종현 기자] ‘반전 사투리 소녀’ 문수빈(18, 목포스타)이 챔피언전 맞상대 신미정을 향해 귀여운 도발을 날렸다.

오는 4월21일(토) 익산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입식격투기 대회 MAX FC13’투쟁유희’ 더블 메인 이벤트는 여성부 페더급(-56kg) 챔피언 결정전이다.

‘신블리’ 신미정(25, 대구무인관)과 ‘슈슈’ 문수빈은 4강 토너먼트를 거쳐 페더급 초대 챔피언 타이틀전에서 맞붙게 되었다. 사실 양 선수는 평소 자주 연락을 주고받는 등 친한 선후배 사이지만 승리에 있어서는 한치의 양보도 허용할 생각이 없다.

이미 문수빈은 신미정을 상대로 과거 승리한 경험이 있어서 자신감이 있고 이러한 문수빈에게 신미정이 먼저 선전포고 했다. 신미정은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는 완전히 다르다”며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4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한 끝에 챔피언에 오른 문수빈과 달리 험난한 여정을 거치며 올라온 신미정은 경험치와 정신력 면에서 다르다. 실제로 신미정은 선수 생활을 그만둘 심각한 위기를 극복하며 생애 첫 챔피언에 도전하는 입장이기에 간절함이 남다르다.

신미정은 “수빈, 너무 빨리 높은 곳에 올라가면 크게 떨어지는 법이야. 찬물도 위아래가 있는데, 언니가 먼저 챔피언 할게”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하지만 10대의 패기로 맞붙는 문수빈 역시 물러섬이 없다. 문수빈은 귀엽고 앳된 외모와 모델 같은 훤칠한 체격(174cm, 52kg)으로 ‘다이어트 여신’이라는 닉네임도 있지만 사석에서는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연발하는 ‘반전 사투리 매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문수빈은 “아따 언니, 동생이 챔피언 한 번 하겠다는데 도와주소”라며, “이번 맥스FC 챔피언은 나랑께!”라고 특유의 익살을 부렸다.

두 선수가 이번 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신미정은 ‘신블리’라는 닉네임을 통해 인기몰이를 하며 온라인을 통해서 개봉 예정인 웹드라마 조연으로 낙점된 상태이다. 문수빈 역시 지난해 ‘다이어트여신’으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공중파 예능까지 출연, 인지도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 이번 대회 승리자는 챔피언의 영광뿐만 아니라 부수적인 예능활동까지 대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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