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객 실태 조사 결과, 38.6%가 교통약자

[뉴스프리존=강성덕 기자] 앞으로 국립공원 구역에 무장애 탐방 기반시설을 늘린다.

북한산 순례길/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무장애 탐방로는 휠체어 등을 사용하는 교통약자가 국립공원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턱이나 계단 같은 장애물을 없애고 길을 평탄하게 조성해야 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 방문이 어려운 교통약자들의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2001년부터 최근까지 19개 국립공원에 총 길이 33.4km(35개 구간)의 무장애 탐방로를 조성했다. 

숲, 계곡 등 경관자원이 풍부한 구간을 선정해 평균폭 1.5m 이상, 평균 경사도를 낮춰 보호자를 동반한 휠체어 사용자나 유모차 이동을 원할하게 했다. 주차장, 공중화장실 등의 기반시설과의 접근성도 편하다.

국립공원은 올해 10월까지 월악산 송계야영장~송계계곡 구간 1.3km 및 치악산 세렴폭포~대곡자연학습원 구간 1.5km를 추가해 2022년까지 무장애 탐방로 구간을 기존 35개에서 71개로 늘릴 계획이다.

태안해안의 구례포 천사길/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또한, 치악산 등 국립공원 야영장 12곳에 74동의 무장애 야영지를 조성했다.
국립공원은 올해 10월까지 지리산 달궁야영장 2개, 덕유산 덕유대야영장 2개 등 총 4개의 무장애 야영지를 추가로 조성하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해 탐방객 1만 1,017명을 대상으로 ‘국립공원 여가·휴양 실태’를 조사한 결과, 38.6%의 탐방객이 교통약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된 교통약자의 비율은 노인 23%, 어린이 동반 9.1%, 영·유아 동반 4.6%, 장애인 1.4%, 임산부 0.5%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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