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참여자 치유프로그램 실시

[뉴스프리존=손우진 기자]서울여성플라자에서 오는 22일 ‘2018년 제1차 민주화운동참여자 치유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 이하 사업회)는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민주화운동 참여자나 유가족 가운데 고령이나 지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치유하기 위한 것으로, (사)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의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회원 등 모두 37명이 참가한다. 장현구 열사 부친인 장남수 유가협 회장과 이한열 열사 모친인 배은심 어머니 등도 참여한다.
 
2013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한의사 봉사모임인 ‘길벗’의 의료진 7인의 함께하며,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건강상담과 강좌, 한방치료가 진행된다. 사업회와 길벗은 2017년부터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분들이 평소에도 건강상 문제가 생기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진료 서비스를 확대해왔다.

지선 사업회 이사장은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아픔을 가지게 된 분들이 많다. 지금은 몇몇 분들을 위한 작은 치유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추후에는 지원 대상과 범위를 더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료팀을 이끌고 있는 길벗의 김정현 대표는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분투하셨던 분들과 그 가족들을 만나는 기회가 되는 것만으로도 큰 보람”이라며 “이후 유가협, 민가협뿐만 아니라 민중의 건강권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길벗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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