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정수동 기자]쌍용차 노동자들이 함께했던 지난 10년간의 시간을 기억하며 서울 도심에서 차량을 밀고 끌었다. 해고자 복직으로 같이 살자는 도심 속 워낭소리인 셈이다.

사진 = 정일욱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과 시민단체들이 22일 숭례문 흥국생명 앞에서부터 쌍용차에서 생산된 차량에 밧줄을 묶어 청와대 방향으로 끌고 가며 해직자 전원복직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행진에서 쌍용차 해고자 120명 전원 복직과 손해배상 가압류 철회, 국가폭력 진상조사, 쌍용차 해고자 한상균 석방 등을 요구했다.

사진 = 정일욱

박석운 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 공동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2017년까지 해고자 전원복직 시키기로 노사 합의하였지만, 회사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아직도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120여명의 해고자가 어서 빨리 복직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지지, 연대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사진 = 박석운

한편 현재 복직된 해고자는 37명뿐이다. 아직 복직되지 않은 해고자는 120여명에 이른다. 해고자 문제가 여전히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지난달 28일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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