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 한반도기 [인천평화복지연대 제공=연합뉴스]

[뉴스프리존=유병수 기자]남북정상회담이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24일 처음으로 판문점에서 예행 연습을 했다. 본격적인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셈이며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은  약 2시간 가량 비공개로 리허설을 진행했는데, 청와대는  '자유의집 마당'에서 환영식을 한다고 공개를 했다. 또한, 6·15 공동선언의 의미를 잇자는 뜻에서 광고는 615번 버스에 부착됐다. 광고에는 한반도기 그림과 '2018 남북정상회담 환영. 남북이 손잡고 통일로! 평화번영으로 가자!'는 문구를 담았다.

광고를 추진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 측은 "역사적 정상회담을 환영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오는 26일에는 시민들과 함께 대전시내 곳곳에 한반도기를 게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백령·연평도 등 서해 최북단 어민들은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이달 초부터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서해5도 한반도기'를 어선마다 달고 조업하고 있다.

서해5도 한반도기는 기존 한반도기에 백령도 등 서해5도를 추가해 만들었다. 여기에다 '서해5도 어장확장'이라는 글귀도 넣었다.

부산에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부산본부 주최로 서면 쥬디스태화 인근에 '단일기 거리'가 조성돼 최근 한반도기 400개가 걸렸다. 한반도기에는 정상회담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시민 또는 단체의 이름과,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문구가 적혔다.

이원규 부산본부 사무처장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환영과 기대를 표현하려고 단일기 거리를 조성했다"며 "시민들이 한반도기를 보고 성큼 다가온 통일에 대한 기대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남북정상회담 환영 행사장 곳곳에도 한반도기가 내걸렸다. 전북겨레하나는 전북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앞에 한반도기를 걸어두고 '4·27 남북정상회담 환영' 캠페인을 열었다.

우리겨레하나되기 울산운동본부는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에서 '남북정상회담 환영 울산시민 문화제'를 개최했다. 한반도기를 내건 가운데 시민들이 참여하는 정상회담 성공 기원 인증샷 찍기 부스도 운영하고 있다.

경기 고양의 24개 시민단체는 정상회담 당일에는 프레스센터가 마련되는 킨텍스 앞에서 '한반도 단일기 인간 띠 잇기' 행사도 진행한다. 이 단체는 90㎝×60㎝ 크기의 한반도기 200여 장을 끈으로 연결해 킨텍스 주변에 도열시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한다.

한반도기는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남북이 단일팀으로 참가할 때 사용할 목적으로 제작됐다. 1991년 세계탁수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처음 사용됐다. 이후 시민단체 등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에서 스포츠 이외 분야에서도 한반도기를 활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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