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강대옥선임기자]26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고양시 성남시 김포시 안산시 오산시 안성시 등 6곳에 대한 기초단체장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리고 이날 발표된 6개 지역 결과를 보면 은수미 전 청와대 비서관이 성남시장 후보로 단수 추천된 가운데 고양시와 김포시는 재선의 현역 시장들이 본 경선에도 오르지 못했다. 여당의 수도권 기초단체장 공천에서 칼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당 경선지역 발표에서 경선주자에도 들지 못하고 당의 공천에서 탈락한 최성 고양시장이 자신의 공천탈락에 대해 "지역 국회의원들의 최성 죽이기 프로젝트 성공"이라며 "불복하고 중앙당 재심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재선의 최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발표 후 이 같은 입장문을 내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양시장 후보 공천심사에 대한 입장"이라고 밝힌 글을 올리며 반발했다.

그는 즉 “오늘 공천탈락 통보를 언론을 통해 확인했다”며 “지난 민주당 대선경선 출마이후 부터 끊임없이 제기된 ‘지역 국회의원의 최성 죽이기 프로젝트’가 일단 성공된 듯 싶다”고 한 것이다.

그러면서 “104만 시민여러분과 더불어민주당의 당원동지 여러분만 바라보고 가겠다. 민주당 재심 청구를 통해 살아있는 민주당, 진정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한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재심사를 기대해 본다”면서 “더 이상 '갑질하는 국회의원의 횡포'에 희생되는 일은 저 최성에서 멈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마지막 공천 재심 절차까지 성원해 주신 여러분의 격려 잊지 않고, 동시에 여러분이 그동안 제보해주신 여러가지 후보 검증자료 역시 저에 대해서만 현미경 잣대를 대지 말고 공정하고 철저하게 이루어지기를 희망하고, 촉구한다”며 “조금도 굴하지 않고, 시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덧붙여 재심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또 다른 결심을 할 수 있음도 내비쳤다.

한편 그는 오늘 기자들에게 따로 배포한 입장문에서 “제가 사랑하는 민주당은 제1 공천원칙으로 청렴성과 도덕성, 그리고 후보 경쟁력을 중심으로 한 시스템 공천을 강조해왔다"면서 "그동안 고양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타 후보에 비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청렴성과 도덕성에서도 전혀 하자가 없는 저를 배제한 것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고양시장 후보 공천심사 과정에서의 현실은 고양지역의 유력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 출마 이후부터 '최성 죽이기 프로젝트'가 오랫동안 진행됐다"면서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불법·편법·불공정 사례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심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런 다음 "경기도당 공심위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저를 공천 배제키로 결정한 이상, 추미애 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 공정성과 개혁성을 신뢰하면서, 당이 보장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재심절차를 거치겠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이 과정에서 저는 물론, 다른 후보들에 대한 철저한 도덕성과 경쟁력을 검증하겠다"면서 "특히 이번 공천과정에서 불법·편법으로 개입한 지역 일부 국회의원들의 불공정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호중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최 시장의 경우 별정직 공무원인 보좌관이 선거 관련 보도자료를 작성·배포해 선거법 위반으로 최근 고발당한 점과 고양시 내부청렴도가 도내 시·군 가운데 최하위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불화설, 특히 최 시장이 주장하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최성 죽이기 프러젝트’ 운운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고려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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