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첫 남북정상회담을 하고있다./한국 사진 공동취재단

[뉴스프리존=유병수 기자] 2018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오전 9시 28분경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활짝 미소 지으며 11년 만에 첫 만남을 시작했다.

남북 정상은 이날 10시 15분에 판문점 평화의집 2층에 마련된 회담장에서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필요한 얘기를 하고 좋을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하고, 이어 "정말 만감이 교차하는 속에서 200미터 걸어왔다. 오늘 이자리에서 평화 번영 새로운 역사 새겨지는 출발점에 서서 출발점에서 신호탄 쏜다는 마음가짐 가지고 여기 왔다."라고 밝혔다.

김 국무위원장은 "우리가 잃어버린 11년 세월이 아깝지 않도록 수시로 만나서 마음을 모아서 의지를 가지고 나가면 잃어버린 11년이 아깝지 않게 좋게 나가지 않겠나."며 남북 정상회담 정례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김 위원장은 "오늘 회담에서 현안과 관심사에 대해 툭 터놓고 얘기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며 이행하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기보다는 미래를 보며 지향성 있게 손잡고 걸어가는 계기가 되자"라고 강조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도 발언을 통해 "우리 김정은 위원장이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순간,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의 상징이 됐다."며 "국민, 전 세계의 기대가 큰데, 오늘의 이 상황을 만들어낸 우리 김정은 위원장의 용단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경의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 대화도 통 크게 대화를 나누고 합의에 이르러서 온 민족과 평화를 바라는 세계 모든 사람에게 큰 선물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며 "오늘 종일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 만큼, 10년 동안 못 나눈 얘기를 충분히 나누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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