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동기 효율 3.3% 향상 시 원전 3기 설비저감 효과 분석돼 -

- 수요관리 측면 전력운영 효율성 증대의 획기적 방안 제시해 -

[뉴스프리존=강대옥 선임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서울 금천구)이 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에너지효율향상을 위한 전동기 산업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훈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전동기협의회에서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신기후체제를 맞이해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BAU 대비 37%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수립한 상황에서 국내 전체전력사용량의 약 54%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동기의 고효율화 및 보급확산을 통해 목표이행에 기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토론회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 박병석 의원 등 동료의원과 한국에너지공단 강남훈 이사장을 비롯해 백여 명이 넘는 관련자들이 참석해 축사를 하며 자리를 빛냈고,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축하 인사를 보냈다.

이 날 이훈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전동기 효율향상 및 프리미엄 전동기 보급 확대는 전력 수요관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토론회의 가치를 역설했다. 환영사를 진행한 장세창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회장은 “전동기 효율향상이 국가 에너지 수요관리 및 에너지 전환에 어느 정도로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충분한 토론과 공감이 이루어지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동기 효율은 크게 5단계로 정의된다. 가장 낮은 효율의 단계는 1단계로서 일반효율 전동기(IE1)로 정의되며, 고효율 전동기(IE2), 프리미엄 전동기(IE3), 슈퍼 프리미엄 전동기(IE4)를 거쳐 가장 높은 효율단계를 울트라 슈퍼 프리미엄 전동기(IE5)로 구분한다.

이 날 토론회에서는 전동기 효율이 3.3% 향상될 경우, 우리나라에서 3GW가량의 발전설비 저감효과가 있다는 분석결과가 제기되었다. 이는 원전 3기에 해당되는 분량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이로 인한 연간 전력절감량은 7,843GWh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대해 이훈 의원은 “산업용 전동기의 효율향상은 제8차 전력수급계획부터 강조되는 수요관리 측면의 전력운영에 대해 획기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현재 우리나라의 전동기 효율실태조차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정도로 정책적 조치가 없는 만큼,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정부가 본격적인 전동기효율화 정책에 시동을 걸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의 1부에선 ▲강도현 한국전기연구원 박사(전동기 고효율화에 의한 발전설비 절감 및 신산업 창출), ▲이성인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에너지 전환과 전동기산업 역할), ▲김재학 전동기협의회 회장(에너지효율 의무화와 한국 전동기 산업의 위기)이 각 주제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2부에는 ▲김인수 가천대학교 교수의 사회를 필두로 ▲이경훈 산업통상자원부 과장, ▲한영로 한국에너지공단 이사, ▲조재훈 한국전력공사 부장, ▲전연도 한국전기연구원 박사, ▲이성인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 ▲김재학 전동기협의회 회장이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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