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캡처

[뉴스프리존=김재현 기자] ‘살림남2’가 수요일 예능 왕좌를 굳혔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시청률이 전국기준 6.9%(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 7.2%로 10주 연속 동시간대 및 8주 연속 수요 예능 시청률 압도적 1위를 차지하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카네이션 한 송이가 김승현 집안에 큰 파장을 일으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어버이날을 맞은 김승현은 부모님께 선물대신 동생과 함께 준비한 용돈을 드렸다. 카네이션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는 김승현의 말에 어머니는 섭섭해했지만 아버지는 대수롭지 않은 듯 넘겼다.

평소 형님을 아버지처럼 생각하는 김승현 아버지는 당일 형님을 찾아 뵙고자 했고, 김승현을 데리고 형님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갔다.

식당에서 큰아버지와 사촌 형을 만난 김승현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가슴에 달린 여러 개의 카네이션이었다. 김승현이 “무슨 꽃을 그렇게 많이 다셨어요?”라고 하자 큰아버지는 기다렸다는 듯 손자들이 달아준 꽃을 자랑했다. 사촌 형은 김승현 아버지에게 “수빈이가 안 달아드렸어요?”라 물었고 아버지는 꽃을 집에 두고 왔다며 둘러댔다.

이어 큰아버지는 며느리가 자신을 위해 사온 카스텔라를 내놓으며 며느리 자랑을 이어갔고, 김승현 아버지의 얼굴은 점점 굳어갔다. 속이 탄 아버지는 콜라만 들이켰고 애먼 김승현에게 역정을 냈다. 또한, 평소와는 다르게 큰아버지의 말을 끊고 말대꾸까지 하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온 후 딸 수빈과 밖에서 만난 김승현은 카네이션을 사가자고 했고, 수빈은 이미 준비했지만 쑥스러워서 아침에 드리지 못했음을 밝혔다.

저녁이 되어 집으로 들어온 김승현 아버지는 아들과 손녀가 준비한 저녁을 먹으면서도 표정은 여전히 어두웠다. 이에 김승현은 부모님에게 준비한 다른 반찬이 있다 말하며 수빈과 둘만의 사인을 주고받았다. 자신의 방에 갔다 온 수빈은 카네이션을 가져왔고 어머니는 눈물까지 흘리며 기뻐했다.

이후, 식사를 마치고 설거지를 하는 김승현에게 슬며시 다가온 딸 수빈은 또 한 송이의 카네이션을 내밀었고 김승현의 가슴에 달아줬다. 김승현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수빈의 선물에 감격했다.

방송말미 수빈이 카네이션을 들고 자신의 어머니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수빈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김승현의 표정은 복잡해 보였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승현은 보통 가정의 아이들처럼 엄마, 아빠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줄 기회를 딸 수빈에게서 뺏은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무겁다며 자책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승현 가족이 보여준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은 물론 감동도 선사하며 가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었다.

한편 류필립과 미나는 수상스키를 타러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근 들어 많이 피곤해 하는 미나의 건강이 걱정된 류필립은 수상레저스포츠를 하러 가자고 제안했다. 미나는 예전에 질릴 만큼 많이 했다며 내키지 않아 했지만 류필립의 설득에 함께 나섰다.

경험자인 미나와 달리 수상스키를 처음 타게 된 류필립은 도착하자마자 기초 교육을 받았고 미나는 남편의 첫 수상스키 도전을 응원했다. 그러나, 잠시 후 미나는 웨이크보드를 타고 들어오는 한 남성에게 시선을 빼앗겼고 급기야 그의 멋진 모습에 환호하며 손뼉을 쳤다.

기초교육 중이던 류필립은 물보라를 일으키며 폼 나게 들어오는 그를 부럽게 바라보았고 미나는 눈을 떼지 못하고 그의 움직임에 집중했다.

특히 류필립은 그 남성과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미나의 모습에 질투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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