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험학습과 실천학습, 사전학습, 문제해결 활동, 시뮬레이션, 소집단토론, 게임 학습과 실험, 협동학습이 가미된 다양한 개념의 도입과 실천이 중요

- 현장학습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개인의 성장에 이르는 연계가 필요

■ 장소 : 남양주 하늘이웃네체험농장

■ 대담 : 남양주 하늘이웃네체험농장 김정숙 촌장

■ 진행 : 뉴스프리존 강대옥 선임기자

[뉴스프리좀 =강대옥 선임기자] 체험학습은 학습자가 작업현장, 일터 또는 모의학습장(simulation set)에서)에서 특정한 활동에 참여하고 활동하는 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지식과 스킬을 얻게 되는 학습방법을 말한다. 실제생활에서의 체험활동을 통하여 얻은 경험과 지식을 업무나 학습에 적용하는 활동을 통하여 체험학습의 효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체험학습은 학습자의 삶이나 인격적 성장에 효과적인 방식으로 인식되어지고 있다. 또한 학칙이 정하는 한도 내에서 수업으로 인정되어 있어서 우리에게는 아주 친숙한 용어가 되어 있다.

체험학습은 현장체험학습, 농촌체험, 자연체험학습, 문화체험학습, 도농교류현태의 체험학습 등의 용어와 결합되어 사용되고 있다 다시 말해서 교실을 나서서 실물을 직접보거나 직접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말한다. 남양주에서 오랫동안 농촌체험학습 농장을 하고 있는 하늘이웃네농장을 찾아서 체험학습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강대옥 > 언제부터 농촌체험학습농장을 시작했습니까?.

◆ 김정숙 촌장 > 농촌체험학습 농장을 시작한 것이 2000년 초반이니까 벌써 20년이 되어가네요.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 강대옥 > 농촌체험학습농장을 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요?.

◆ 김정숙 촌장 > 처음에는 건강이 좋지 않아서 이곳에 정착을 했어요. 서울에 가깝고, 그리고 신랑이 이곳 남양주 출신, 아니 이곳이라서 부담 없이 정착하게 됐어요. 하지만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생명의 기쁨을 알아야 농사를 짓는 다는... 옛날 우리 조상들이 말했잖아요. 농작물은 농부의 발걸음도 알아본다고. 새벽길에 이슬을 제치면서 농장을 걸어가다 보면 자연의 숨소리를 들을 때가 있어요. 처음에는 경이였고 가슴이 떨렸어요. 너무 신기하고, 그리고 하루하루 달라지는 작물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이런 경험을 해보면 어떻겠냐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것이 농촌체험학습장을 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 강대옥 > 체험학습농장을 하면서 교육적인 성과는 어떻게 생각하신지요.

◆ 김정숙 촌장 > 처음 농촌체험학습장을 운영할 때는 교육적인 측면을 강조하거나 체험을 극대화한다는 생각자체가 없었어요. 그냥 자연을 접하다 보면 자연을 조금이라도 알게 되고, 그것이 교육이라는 초보적인 개념이었을 뿐이었어요. 그래서 고구마나 감자, 옥수수, 배를 따는 아이들을 보면서 내 자신이 행복하고 건강해지 느낌 같은. 그자체가 행복했던 거 같아요.

◇ 강대옥 > 체험학습농장을 하면서 촌장님이 가장 혜택을 받았네요?

◆ 김정숙 촌장 > 그러다보니 체험학습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구성할까. 교육적인 콘텐츠는 무엇을 넣을까를 고민해 보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체험학습에 대한 성과, 체험학습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 강대옥 > 어떤 측면에서는 체험학습이 학교 현장에서 어려운 교육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만능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이점은 어떻게 생각하신지요?.

◆ 김정숙 촌장 >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행해진 체험학습은 교육적인 한계를 갖는다고 보입니다. 단순한 감자케기, 밤 줍기 등등 .... 이런 교육은 물론 자연친화적이고 아이들에게 흥미를 집중시키는 교육적 성과가 있지만 체험학습의 개념을 단순한 체험이라는 1차적인 개념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야외 생활 체험학습과 실천학습, 비공식적 수단에 의해서 학습된 사전학습, 문제해결 활동, 시뮬레이션, 소집단토론, 게임 학습과 실험, 협동학습이 가미된 다양한 개념의 도입과 실천으로 체험학습의 교육적, 인성적 성과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강대옥 > 하늘이웃네 체험농장에 주로 오는 연령대는 어떻게 되는지요?.

◆ 김정숙 촌장 > 저희 체험학습 농장을 오는 학생들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이 주를 이룹니다. 농촌체험학습을 나온 학생들은 들판에 나오는 것들이 굉장히 좋은가 봐요 그러다보니 통제가 어려워지고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되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저는 모든 교육의 원칙에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개념이 안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아이들에게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교육해야할 것은 없다고 봅니다.

◇ 강대옥 > 체험교육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신지,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 김정숙 촌장 > 체험한다는 것은 직접적으로 무엇을 한다는 것이고 이것은 자신의 신체에 내면화되어 자기 것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 체험은 자신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굉장히 효과가 있는 교육의 영역입니다. 이로 인하여 학생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서 그 어떤 것보다도 강력한 교육적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교육이 체험학습이라는 것입니다.

◇ 강대옥 > 촌장님이 말씀하신 것 같은 교육적 효과를 더하기 위하여 어떤 것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하신지요.

◆ 김정숙 촌장 > 현장교육으로는 박물관, 전시회, 박람회, 유적지등과 같은 현장농촌체험학습장, 도농교류체험, 문화체험, 자연체험, 조사체험 등 학생들이 체험하는 것은 무한하며 다양한 형태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교육으로서 유의미한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체험교육은 현장학습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개인의 성장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연계가 있도록 체계화되어야 합니다. 체험을 통해 실물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넘어서 학습이 나에 삶에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 강대옥 > 체험학습의 중요성을 다시ㅍ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김정숙 촌장 > 누가 뭐래도 교육은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성스러운 영역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교육 형태를 보면 1등만이 삶에 의미가 있는 것으로 우리 기성세대가 만들어온 결과입니다. 세계최고의 학교인 영국의 이튼스쿨의 교육과정을 보면 체육활동, 다시 말해서 체험활동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놀면서 서로 소통하고 교감하고 협동심, 공동체의식을 만들어갑니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가, 아니 친구가 경쟁의 대상이 되어버린 현실을 씁쓸히 바라보는 현실입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정말로 필요하고 삶의 양식이 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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