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중앙시장 차 없는 거리(좌)와 원주시 중앙시민전통시장(우) (사진=김병호 선임기자)

저 출산 고령화에 따른 지방 중소도시가 인구감소현상에 따라 심각한 도시공동화 및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

인구 35만에 육박하고 있는 원주시의 경우 나날이 시 인구가 늘어나는 반면 제천시는 13만 6천여 명 선을 상회하기 어려워 보인다.

제천시는 지난해 세명대학생들에게 주소를 옮기면 100만원씩 주겠다는 인구 정책도 ‘코미디’일뿐 실효성 없는 대책일 뿐이다.

원인은 단체장들이 침체되어가고 있는 도시 균형발전에 대해 공부하지 않았고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입만 열면 거짓말만 해온 지난 세월에 대한 성적표가 지금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시민을 속일까? 그 연구만 해온 사람들 같아 보인다.

지난 12일 2시경 원주시 중앙상가(재래시장)를 돌아보니 넘쳐나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반면, 13일 오후 3시경 제천 중앙시장 차 없는 거리는 시민 몇 사람만 오고갈 뿐 한산했다.

‘맨큐의 경제학’을 내놓지 않더라도 현장을 직접 취재해 보니 안타까운 현실이 목견되고 있다.

제천시는 관광 상품 개발을 입으로만 했지 실천에 옮기지 않았다는 것. 진정성 없는 행정과 행정문외한들이 짓밟아버린 시장경제를 재건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세명대 하남캠퍼스 이전문제도 도마 위에 올라있다. 떠나지 못하게 했으면 제천시가 세명대에 대안을 제시해야 했고 현실에 옮겨야 했다.

쉽게 말해 장사가 않되 떠나려하는데 집주인이 못 떠나게 했으면 손님을 모셔와야 하는데 대책 없이 붙들고 못 가게 하면 어떻게 하나?

남이야 죽든 살든 내 배만 부르면 된다는 것은 옳지 못한 사고이며, 생각부족이다. 세명대가 전부 이전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분교형식으로 하남캠퍼스를 운영하겠다고 그렇게 목말라 했는데 옷자락만 붙들고 놓아 주지 않았다.

향후 제천시 관광정책은 차별화를 통한 관광마케팅 구성이 절실하다. 속담에 “남이 장에 간다고 거름지고 따라 간다”는 식의 행정은 지양해야 된다.

원주시가 출렁다리 준공해서 대 성황이니까 우리도 출렁다리, 이런 방식은 늦었다. 제천시 환경에 적합한 관광 상품 개발이 절실하다.

다방면으로 그 지역 환경에 부합되는 관광 상품 개발이 급선무인데 단양에도 밀리고 원주에도 밀린다.

야구장에 축구선수는 필요 없다. 제천시민들은 지금 야구장에서 축구선수를 찾고 있지는 않는지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

야구장에는 야구만 잘하면 된다. 축구선수를 데려와서 야구 가르칠 시간이 없다. 시민의 이해 폭을 돕기 위해 필자는 가급적 쉽게 표현을 구사했으니 부디 잘 읽어 보시고 발전하는 제천시, 번창하는 제천시를 만들어 주시길 기회에 간곡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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