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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북한이탈주민 장정혁, "탈북 과정에서 강해져야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 성종현 기자
  • 승인 2018.05.14 14:41
  • 수정 2018.05.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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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18 장정혁VS윤다원      사진=TFC 제공

[뉴스프리존=성종현 기자] 두만강을 건넌 북한이탈주민 장정혁은 "차근차근 눈앞에 놓인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겠다. TFC 챔피언에 오를 기회도 반드시 온다고 생각한다. TFC 챔피언이 돼서 어머니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다. 겸손한 자세로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말문을 뗐다.

2009년 12세의 장정혁은 어머니와 함께 죽음의 문턱인 두만강을 건넜다. 중국에서 '왕따'라는 크나큰 시련 속에서도 장정혁은 살기 위해,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분노를 참기 위해 헌 옷, 물이 든 페트병을 큰 포대에 넣어 샌드백을 만들었다.

"고등학생 때 태권도를 배웠다"는 장정혁은 "탈북 과정에서 강해져야만 살 수 있다고 생각해 운동을 시작했다. 자연스레 지금 상황까지 온 것 같다. 파이터는 내 운명이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힘든 환경이었지만 결코 엇나가지 않았다. 이후 2012년 한국에 터를 잡았고, 코리안탑팀에 입문하며 본격적으로 종합격투기를 배워나가기 시작했다. 꾸준히 TFC 아마-세미프로리그에 출전하며 경험과 기량을 쌓은 끝에 TFC 드림 출전권을 부여받았다.

장정혁은 지난 3월 'TFC 드림 5'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상대는 니시키와 야마토로 일본 홋카이도 PFC 라이트급 챔피언이다. 맨발생활을 하며 발 크기가 32cm나 된다. 손도 크고 이소룡처럼 굳은살이 박혀있었다.

둘의 경기내용 또한 굉장히 드라마틱했다. 장정혁은 니시카와의 기습적인 백스핀블로를 허용해 그로기 상황에 몰렸으나 끝끝내 버티며 휘두른 펀치에 오히려 니시카와가 휘청거렸다. 기회를 포착한 장정혁은 소나기 펀치를 적중시키며 대역전 KO승을 거뒀다.

라이트급 파이터 장정혁은 오는 25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TFC 18'에서 신예 윤다원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장정혁은 "몸 상태는 아주 좋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최대한 마인드컨트롤을 하면서 훈련하고 있다. 상대는 중요하지 않다. 누구를 만나든지 내 스타일대로 싸워나가겠다. 최선을 다해 즐길 준비가 돼있다. 타격에서 승부를 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윤다원은 MMA스토리 대표 신예로, 차정환 관장이 적극 추천한 파이터다. 오른손잡이로, 전 영역에서 고른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프로 전적 1승 2패로 경험은 장정혁에게 앞선다.

신성 간의 충돌인 만큼, 물불 안 가리는 난타전이 예상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신력을 집중하는 선수에게 승리의 여신이 미소를 지을 것이다.

끝으로 장정혁은 "최대한 부상을 조심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감량도 식단을 조절하면서 여유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갖고 있는 실력을 바탕으로 정정당당한 승부를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정혁은 지난달 27일 진행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며 북한 함경북도에서 경기를 갖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성종현 기자  sung09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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