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민중앙교회 홈페이지 캡쳐 ⓒ뉴스프리존

[뉴스프리존=안데레사 기자]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교회 측의 은폐 의혹이 JTBC에서 보도가 되었다. 또한 신도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만민중앙교회 이 목사가 매년 강사비 명목으로 헌금 수십억씩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에 성폭행 피해를 당했는데 교회 관계자의 지시로 이 목사에게 유리한 진술을 했다고 신도 1명이 자수를 했다.

만민중앙교회는 그동안 이 목사의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면서 교회를 떠난 신도들의 일방적인 음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면서 신도 6명이 쓴 반박 진술서를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1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따르면 경찰은 이 목사의 횡령 혐의도 내사하고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목사는 교회에서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하지만 총 100억원이 넘는 돈을 강사비 명목으로 챙긴 정황이 포착됐다.

내용은 성경 공부를 하러 이 목사의 아파트에 간 적은 있지만 성관계는 없었고, 이 목사가 성폭행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 내용이었다. 이들 중 일부는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직접 출석해 이 목사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기도 했다. 뉴스룸은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만민중앙교회의 헌신 예배에서 많게는 10억원이 넘는 현금이 들어오는 가운데 다른 교회와 달리 ‘강사비’라는 항목이 있음을 발견했다. 이 목사가 예배에서 설교하고 기도해주는 대가로 가져가는 돈으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합산하면 100억원이 넘는다. 이는 전체 헌신예배 헌금 가운데 4분의 1이 넘는 금액으로 신도들은 강사비의 존재를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반박 진술서를 썼던 여신도 1명이 거짓말을 했다며 최근 경찰에 자수했다. 교회 관계자의 지시로 어쩔수 없이 거짓 진술을 했지만 사실은 자신도 성폭행 피해자라고 JTBC는 전 하였다.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을 한 뒤 죄책감에 시달리다 자수를 했다고도 말했다. 또 이 목사가 강사비를 주로 5만원권 현찰로 받아 본인 금고에 보관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 신도는 “본인 집무실, 사택, 양평 기도처에도 금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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