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캡처

[뉴스프리존=노승현 기자] 지난 15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원주 만두의 달인-대전 평양냉면의 달인-제주식물회의 달인이 소개됐다.

강원도 원주 한 중국집의 인기메뉴는 바로 만두다. 그 중에서도 한입 베어 물면 육즙이 입안에 가득 퍼진다는 군만두는, 많은 이들의 인생만두로 불리며 사랑을 받고 있다. 막강한 육즙을 자랑하는 만두소의 비밀은 바로 비법 육수다. 

돼지껍데기와 숙성시킨 닭을 넣어 끓인 육수는 만두의 풍미를 더해주는 일등공신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만두소에, 무즙을 넣어 부드러움을 더한 만두피로 감싸주면 그 자체만으로 훌륭한 요리가 되는 만두가 탄생한다. 

대전의 한 냉면집. 이 가게에서는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독특한 평양냉면 육수를 만나볼 수 있다. 그 비법은 보리와 표고버섯으로 만든 죽에 숙성시킨, 아롱사태. 구수하면서도 깊이 있는 국물 맛의 비밀은, 오직 맛을 위해 정성스럽게 이어온 비법에 있었다. 

전국의 다양한 물회를 모두 맛볼 수 있는 있어 일명 ‘물회 전시장’이라 불리는 부산 영도의 물회골목. 70년대부터 하나둘 생겨난 집들 가운데, 제주도 방식을 고수하며 고향의 맛을 고집스럽게 이어가고 있는 부부가 있다. 매일 아침 부두에서 들여온 제주산 자리돔과 제주도식 양념장으로 정통 제주의 맛을 낸다는 박영태, 고명순 달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먹는 방식부터 양념까지 일반적인 물회와는 확연히 다른 달인부부의 자리돔물회. 양념장에 비벼 쌈에 싸먹기도 하고, 회덮밥처럼 밥을 비벼 먹을 수도 있고 얼음과 육수를 넣어 시원하게 먹는 방법까지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데 이집 물회의 핵심은 색부터 예사롭지 않은 포스를 뽐내는 양념장에 있다. 

1대 사장님인 시어머니로부터 전수 받았다는 특별한 양념장은 오랜 시간동안 묵힌 된장에서 시작된다. 깊은 맛을 품은 된장에 삶은 미역과 재첩을 섞어 숙성시간을 거치면 생선의 비린 맛을 잡을 뿐 아니라 구수한 감칠맛까지 더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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