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부산진구의 한 음식점 앞에서 배회하는 길고양이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은 없음) / 사진=변옥환 기자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집고양이를 중성화 수술 해놓고 마치 길고양이를 잡아 중성화 수술한 것처럼 속여 지원금을 타낸 수의사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관련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의사 A모(52)씨를 사기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1일 B모(36, 여)씨가 기르는 고양이를 중성화 수술한 뒤 길고양이를 잡아 중성화 수술한 것처럼 속여 연제구청에 인도적 중성화수술(TNR)비 12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B씨는 A씨가 운영하는 병원에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이 가능한지 문의했다.

이에 A씨는 B씨에 “무료로 중성화 수술을 해주겠다”고 제안하며 “대신 포획 틀에 고양이를 넣어달라”고 요구해 사진을 찍어 마치 길고양이를 잡은 것처럼 보이게 했다.

이후 A씨는 구청에 TNR 지급청구서를 제출, 12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경찰 관계자는 “중성화 수술 관련 서류 검토와 연제구청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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