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수 재이용 2016년 11억톤으로 늘어

사진 포털 인용

[뉴스프리존=강성덕기자]우리나라 인구 중 공공하수도 서비스를 제공받는 인구(공공하수도 보급률)가 93.2%(4927만 5118명/5285만 7894명)로 전년 대비 0.3%p(35만 69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하수처리시설로 유입되는 하수의 평균 수질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이하 BOD)’ 기준으로 166.6㎎/L이다.
이를 적정하게 처리된 이후 공공수역으로 방류되는 하수처리수의 평균 수질은 BOD 기준으로 4.0㎎/L이다. 2007년 94.1%에 이르는 하수 제거효율이 2016년에는 97.6% 높아지는 등 처리시설에 유입되는 하수의 제거효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처리시설에 들어오는 하수의 오염물질 농도가 매년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하수처리수의 수질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하수처리시설의 방류수질 기준 강화와 이에 따른 시설의 확충 및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전국에 설치된 하수관로의 총 길이는 14만 3168km(경부고속도로  길이의 399배)로 전년 대비 5,975km(4.4%)가 늘어났다.
빗물(우수)과 오수를 같은 관에 모아 이송하는 합류식 관로의 길이는 전체의 30.6%인  4만 3738km이며, 오수 전용 이송 관로는 40.7%인 5만  8,334km다. 나머지 28.7%는 빗물 전용 이송 관로이며 길이는 4만 1,096km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와 1990년대에 합류식 하수관로의 확충이 급속히 이뤄졌다. 2000년대 이후부터는 하천 수질 개선, 도시 침수 예방, 악취 저감 등을 고려하여 분류식 하수관로 정책이 추진됐다.

하수를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도 1톤당 1,061.9원으로 지난 10년간 79.3% 증가됐다.
2016년 하수도 요금은 전국 평균 1톤당 469.1원으로 2007년의 252.4원보다 85.9% 상승했다.
지자체별 하수도 요금은 부산(611.1원/톤), 인천(554.1원/톤), 서울(524.2원/톤)순으로 높다. 세종(246.7원/톤)이 전국 광역시·도 중에서 하수도 요금이 가장 낮다.

전체 하수도 재정 지출 중 하수도 요금으로 충당하는 비율은 지난 10년간 42.6%에서 44.2%로 소폭 상승했다.
이 밖에 2008년 연간 7억 톤이던 재이용량이 2015년 10억 톤, 2016년 11억 톤으로 증가했다.

환경부는 우리나라 하수도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16년 하수도 통계‘를 공개했다.
하수도 통계는 관로 및 처리장 등의 하수도 시설을 비롯해 공공하수도 서비스를 제공받는 인구, 하수처리장의 유입·방류 수질, 하수도 처리원가 및 요금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2016년 하수도 통계‘는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지난해부터 1년간 지자체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공받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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