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서부경찰서 / 사진=뉴스프리존 DB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시내 사찰과 재래시장을 돌아다니며 상습적으로 절도를 일삼던 50대가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특별순찰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이모(52)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4월 초 오후 3시경 서구 아미동의 한 사찰에 침입해 법당 내 불전함을 드라이버로 개방한 뒤 3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지난 16일까지 부산 일대의 사찰과 재래시장을 돌아다니며 40차례에 걸쳐 150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A모(61)스님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하고 인근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CCTV를 추적하던 중 서부관내 사찰에서 추가 절도 영상을 확인하고 부처님 오신날 직전 사찰 주변 순찰을 강화해 이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서부경찰서 형사과 관계자는 뉴스프리존과의 통화에서 “피의자는 사찰 불전함을 중심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상습범”이라며 “사찰 불전함을 집중적으로 지키고 있는 사람도 없고 스님을 마주치더라도 합장만 하면 ‘기도하러 온 사람’이구나 생각해 아무런 의심을 사지 않고 범행해왔다. 피의자 이씨는 현재 범행 일체를 자백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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