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강서경찰서 / 사진=부산 강서경찰서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도시철도와 김해경전철 역을 돌아다니며 지하철 역사 내에 설치된 소방시설을 수십차례 훔친 4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강모(40)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달 24일 정오 무렵 김해경전철 봉황역에서 소화전 문을 열고 소방호스 관창 2개를 돌려 빼내 가방에 넣어 훔쳐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강씨는 지난해 3월 초부터 지난달 25일까지 부산도시철도와 김해경전철 21개 소화전에서 총 27차례에 걸쳐 소방호스 관창 44개(시가 88만원 상당)를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강씨는 지하철역에서 훔친 소방호스 관창을 장물로 내다판 것으로 확인됐다.

강씨에게서 장물을 사들인 A모씨도 경찰에 함께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방 관창은 소방호스 끝부분에 있는 장치로 물을 뿌릴 때 특정 지점을 향해 분사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경찰은 지하철역에서 소방시설이 없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CCTV를 분석해 추적한 끝에 부산도시철도 3호선 대저역에서 강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에게서 그가 훔쳐간 소방호스 관창 11개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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