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공진화 모임은 새정권이 출범한 직후 시민들이 주도하는 '경제민주화'를 통해서 재벌오너들을 쫓아내고 기업과 경제시스템을 바로잡기위한 운동"

[뉴스프리존=안기한 기자] 드루킹의 자료창고 ‘새로운 세상을 향한 꿈’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인터넷 포털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된 김모씨(49· 필명 드루킹)의 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가 지난 4월 17일 새벽 다시 비공개에서 공개로 전환됐다. 드루킹의 혐의가 언론에 알려지면서 드루킹의 자료창고는 사흘 사이 '공개→비공개→공개'로 전환된 점을 보면 단순히 개인 블로그가 아니라 드루킹과 뜻을 같이하는 누군가 공동 관리하는 커뮤니티인 것으로 관측된다. 블로그를 제외하고 김씨와 관련된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들도 속속 자취를 감추고 있다. 회원 수 2000여명의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도 지난 4월 14일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기자회견 직후 회원들을 탈퇴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1100여명이 구독하고 있는 팟캐스트 ‘드루킹의 자료창고’는 ‘이니 하고 싶은 거 다 해’ 1회 분만 남겨둔 채 나머지 회차가 모조리 삭제됐고, 김씨가 유튜브에 올린 ‘드루킹 동영상’ 5개도 모두 삭제된 상태다. 본 지는 최초 소셜네트워크인 페이스북 링크를 통해 ‘드루킹의 자료창고’ 블로그를 접속 할 수 있게 됐다. 그의 흔적을 보면서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충격 그 자체이다. 그가 운영해 왔던 블로그를 포스팅 하면서 소름이 돋았다. 정치 전문가 보다 더 치밀한 분석과 향후 행동지침을 하달하는 그의 능력과 배후 인물들이 누군가? 궁금증을 증폭시키기 충분했다. 그가 운영 했던 블로그 (tuna69)가 비공개에서 공개로 전한 된 이유는 무엇일까? 드루킹의 자료창고 ‘새로운 세상을 향한 꿈’이란 말은 그가 치밀하게 계획했던 것이 꿈을 이뤘던 것같다. 하지만 그가 바랬던 정권탈환의 꿈은 이뤘지만 권력의 힘 앞에서 무릎을 끓고 범죄자로 전락되어 구속 수감 된 상황은 깜도 안되는 인물이 너무 설쳐 됐던 것이 아닌가? 라는 분석이다.언젠가 다시 비공개로 전환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언론은 너무도 조용히 현 정부의 눈치만을 봤을 뿐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기사를 쓰지 않았던 것은 박근혜 정부와 무엇이 다른가를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이에 본 지는 기획특집을 통해 드루킹이 지난 2016. 11. 15. 21:20분에 작성한 "탄핵은 이원집정부제를 꿈꾸는 세력의 꼼수이다"는 드루킹의 자료창고 블로그 내용을 정리해 봤다.-편집자 주-

드루킹의 자료창고 블로그 캡쳐

"탄핵은 이원집정부제를 꿈꾸는 세력의 꼼수이다"라는 제목의 블로그 내용에서 드루킹은 “'최순실'사건이후 북풍으로 문재인의 발목을 잡아보려던 친박근혜쪽의 시도는 무산되었다”며“송민순 회고록사건은 최순실 사건의 초기에 발등에 떨어진 불똥을 덮어보려던 친박계와 문재인을 송민순 회고록사건으로 주저앉히고 지지율 1위를 굳혀서 손쉽게 여당의 대선후보가 되려던 반기문측의 의도가 맞아떨어져서 생긴 것으로 봐야한다. 다행히도 최순실 사건이 더 폭발적으로 커지는 바람에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최순실 사건이후 대통령의 퇴진이나 하야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급기야 100만명이 거리로 쏟아져나오는 상황이 되었다”며“그렇게 되자 기존에 '이원집정부제'를 추진하는 세력들은 굉장히 당황했다”고 설명 했다.

드루킹은 “'탄핵'이라는 말을 꺼내는 정치인들은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추진하는 친이명박세력에 동조하는 자들로 보면 100%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드루킹은 “박근혜 대통령이 제대로 임기를 마치기를 간절히 바라는 세력이 있다면 친박계를 제외하고는 동교동이 으뜸이다”며“왜냐면 동교동에는 대선주자가 없고 안철수와는 아직 권력분담 (대권과 당권의 나눠먹기)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하면서“동교동은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목표로 민주당에서 튀어나와서 국민의당을 만들었다”며“그런데 갑작스러운 대선이 열려버리면 이원집정부제 개헌이 물건너가 버리고 어쩔수 없이 안철수를 지지할 수 밖에 없으며 안철수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당권을 오롯이 차지한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드루킹은“MB는 이원집정부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박근혜대통령이 살아남아야하고, 시간을 벌어서 개헌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따라서 대통령의 퇴진, 하야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져서 견딜 수 없게 될때에는 최후의 방법으로 탄핵을 해서 박근혜대통령을 식물화 하고 내각제를 추진할 수 있는 총리를 앉히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게재하면서“새누리당내의 친이계가 분당한다면 이들은 어떤 경로를 밟든 국민의당과 합칠 것이다”면서“어쨌든간에 친이계의 대선주자는 안철수이기 때문입니다. 반기문이나 김무성을 이야기하는 분도 있을텐데, 이 모든 조율은 MB가 처리한다. 따라서 두명,세명이 대선에 나올 가능성은 전혀 없고 딱 한명 안철수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드루킹은 “동교동으로서는 김민석과 추미애를 이용해서 1:1 영수회담이라는 뻘짓을 벌여서 민주당 당내에 큰 분란과 분열을 유도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높았다”며“이런 동교동의 꼼수에 단순한 추미애가 놀아났고, 또 더 한심한 김어준, 최재성등이 자신들의 정치적 영향력확대를 위해서 사건을 벌였다고 보는 것이다. 결과는 의원총회에서 막혀버렸지만 말입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문재인측이 엄청나게 빨리 움직여서 영수회담을 봉쇄하고, 박근혜 퇴진당론을 확정짓지 않았더라면 제가 볼때 추미애는 박근혜를 만나서 퇴로를 열어주었을 것이다”며“그로 인해서 파생된 분열은 민주당을 분당과 탈당위기로 몰아갔을 것이다.추미애는 동교동의 입장에서 보면 쓰고 버리는 카드였고, 그것을 조종한것은 김민석이 맞을것이다”라고 확신했다.그러나 “그 배후에 간교한 동교동이 있다는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게재했다.

드루킹은 "최순실사건의 파장이 커지자, 이원집정부제는 물건너갔다고 판단한 MB는 최우선으로 안철수와 문재인의 1:1구도를 만들어서 대선에 임하려고 했다. 또 다른 차선책으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흔들면서 내각제 개헌세력을 모아서 마지막으로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시도하려고 한것이다"며"그러니까 안철수가 대통령의 하야,퇴진을 강력하게 주장하는것은 조기대선으로 가겠다는 본인의 의지이며, MB도 그것을 돕고 있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들이 원하는것은 황교안이나, 자신들의 영향력이 미치는 총리가 대선을 관장하고 선거를 조작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2012년 처럼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며"문재인이나 안철수가 똑같은 대통령 퇴진,하야를 외치더라도 그 의미는 전혀 다릅니다. 그래서 문재인전대표가 선뜻 퇴진, 하야를 말하지 못하고 2선후퇴와 거국내각을 통한 총리교체를 우선시 했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드루킹은 “믿거나 말거나 박근혜정권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시위가 길어질까 걱정하지 마십시오. 박근혜를 끌어내리고 60일의 대선을 조만간 치를 수 있을 것이다"며"물론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는 것만이 우리가 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라고 강조하면서 “그 다음은 우리 스스로가 나서서 행동할 것이다"며"여러분도 이 물결에 합류해서 경제민주화로 재벌시스템을 뜯어고치고 새정권을 지켜주시기 바란다. 깨어있는 시민들의 힘만이 사악하고 간교한 기득권의 계략을 무너뜨릴 수 있다.“ 고 강조했다.

드루킹의 자료창고에서 공개한 대로 문 정부가 출범하면서 이러한 상황으로 전개가 되고 있다는 것에 충격이다.

지난 27일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대한항공 내부 분열과 반목 조장은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며 민주노총과 ‘대한항공 직원연대’에 경고를 보냈다. 가면을 쓰고 촛불집회를 여는 직원연대의 배후에는 "외부세력인 민주노총이 있다"며, "이들이 대한항공 내부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 노조는 이날 ‘대한항공을 흔드는 외부 세력에 강력히 경고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민주노총과 직원연대가 사실을 왜곡하고 조직 내분을 유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드루킹은 "경제적 공진화 모임은 새정권이 출범한 직후 시민들이 주도하는 '경제민주화'를 통해서 재벌오너들을 쫓아내고 기업과 경제시스템을 바로잡기위한 운동이다"라며"진정한 민주화는 왜곡된 경제시스템이 바로잡힐때 이뤄진다"고여러분의 많은 동참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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