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공석

[뉴스프리존=안기한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의 임기가 종료돼 국회의장 자리가 공석인 상태인 가운데 여야가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연루된 이른바 권성동 ‘방탄국회’를 두고 서로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의사당

자유한국당이 29일 6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자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 권성동 의원을 지키기 위한 전형적인 방탄용 국회소집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더불어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는 목적은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권성동 의원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한국당의 고질병인 방탄국회 소집을 그만할 때도 됐다"며 "6월 국회 소집요구서를 철회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는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늘 소집해왔고 더구나 이번에는 드루킹 특검, 북미정상회담 등과 관련한 후속조치를 위해 6월 국회가 필요하다”며 여당이 “정치적 공세를 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반면 바른미래당과 평와와 정의 의원모임은 “방탄국회로 여겨질 수 있는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것은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임시국회는 재적의원 4분의1 이상이 요구할 경우 소집할 수 있는 만큼 한국당 의원들만으로도 6월 국회는 가능한 상황이다.

정치권이 지방선거에 집중하는 분위기인 만큼 6월 임시국회가 열려도 선거 전 본회의를 여는 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와 권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는 그만큼 미뤄지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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