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은 마을 공동체를 만드는 것

- 기초의원은 마을 공동체를 만드는 것

■ 장소 : 서초구의회 안종숙 의원 선거사무실

■ 대담 : 뉴스프리존 강대옥 선임기자

■ 진행 : 뉴스프리존 이규진 부장

[뉴스프리존=강대옥, 이규진] 지방의회는 주민대표역할을 하는 것으로 지방의원은 의정활동을 수행함에 있어 지역사회의 여론과 주민들의 의사를 수렵하고 이를 의정에 반영하는 기능을 한다. 지방의원은 주민대표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주민과 소통하면서 주민의 이해와 중요한 관계가 있는 사항이나 중요한 정책 또는 방침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간단히 말해서 조례제정하면서 지역의 살림을 하는 곳이다. 주민자치의 최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초구의회 안종숙 서초구의원을 만나서 지방자치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안종숙의원은 6, 7대 서초구의회의원을 하면서 양재동 도서관 건립, 우면동 체육시설 개장, 내곡중학교 신설을 추진 등 지역의 일꾼으로서 역할을 하면서 느꼈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 강대옥 > 지방자치제도가 91년 도입된 이후 거의 30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기초의원으로서 지방자치제도의 긍정적인 측면은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서초구의회 안종숙 의원, 박원순시장과 함께

 

◆ 안종숙 > 먼저 지방의회의 자주적인 조례제정권이 확대되어 주민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는 점을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지방의회의 활동으로 공무원들은 지방의회 개원 이전보다 행정업무를 보다 철저하고 신중하게 수행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대민봉사자세도 크게 향상됨으로써 권위주의적 공무원상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민주적 공무원상이 정립되었다는 점이 긍정적인 측면이라 생각됩니다. 여기에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적극적으로 수행되었고 지역의 현안문제를 공론화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 강대옥 > 서초지역의 현안문제를 공론화는 어떤 예를 들을 수 가 있는지요?.

◆ 안종숙 > 내곡중학교 신설을 예로 들을 수 있습니다. 외국의 경우 새로운 주거지가 생기면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이 문화, 교육시설인데 우리나라는 그런 면을 소홀이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새로운 개발계획이 발표되고 인구 유입이 예상이 되는데도 학교의 필요성을 절감하지 못한 거 같아요. 2010년, 내곡중학교 설립계획이 철회되었습니다. 그래서 내곡동에 주민들에게 중학교 필요성을 공론화 하려 했는데 초창기는 많은 호응을 얻지 못했어요. 입주가 시작되기 전이고, 그 지역 토착민들의 연령대가 높았던 것이 그 이유였던 거 같아요.

그래서 내곡보금자리 중학교 신설 약속이행 촉구대책위원회 결성하여 주민들과 관계기관을 방문하고 시민연대 집회와 공청회를 통해 약속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내곡보금자리지구 사전입주자 인터넷카페에 참여해 주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았습니다. 그 결과 서울시의회에 주민 1,400명의 서명과 함께 주민청원서를 제출해 결국 "내곡중학교 신설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그 결과가 올 3월에 개교한 내곡중학교입니다. 학교를 지나갈 때면 그때 일들이 생각나고, 주민들과 함께했다는 자부심도 갖게 됩니다.

◇ 강대옥 > 의정활동을 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을 들을 수 있을까요?.

◆ 안종숙 > 지방자치단체가 당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들은 해결을 위해 전문적 지식과 과학적 분석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항상 공부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지방의원의 의정활동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실시되는 각종 교육이나 연수가 사치 및 낭비성 연수로 전락하여 예산의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은 항상 염두에 두어야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의회의 활동이 주민들로부터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의정활동에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활동내용을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강대옥 > 지역주민과 함께 하면서 이것만은 개선되어야 한다는 점은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 안종숙 > 집중호우와 높은 지하수위, 토석과 유목에 의한 배수로 막히면서 우면산 사태가 벌어졌을 때입니다. 전국적인 관심으로 신속히 복구가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신속한 만큼 부작용도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기본적으로 자연은 자연 그 자체의 특성을 살리는 복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빨리 하려다 보니 자연보다는 성과에 급급했던 행정, 보여주기 위한 행정은 아니라고 봅니다. 우면산은 우리의 자산입니다. 우리와 함께하는 자연의 보고입니다. 우리가 함께 지켜가야 합니다.

◇ 강대옥 > 앞으로의 계획은?

◆ 안종숙 > 지역주민들께서 서초를 위해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한상 공부하면서 더욱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주민과 항상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겠습니다. 서초구의회 풀뿌리, 생활정치를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주민이 있는 곳은 언제, 어느 곳이든지 주민과 함께하겠습니다. 안전한 환경, 살고 싶은 서초, 행복한 서초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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