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아동학대방지, 법(法)으로 해결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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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아동학대방지, 법(法)으로 해결가능한가?
  • 차종목
  • 승인 2016.01.2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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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논설위원 차종목]부자유친(父子有親)사상의 근간을 이룬 민족이 지난15일 태어난 지 7개월 된 아들을 바닥에 던져 두개골 골절상을 입힌 김모(21.여)씨의 기사를 보며 국민 모두는 반복되는 아동학대의 충격적인 사회적 문제에 대해 어떻게 진단하고 해결하여야 하는가를 고심하고 있다. 대부분 국민은 이러한 사건을 접할 때 아동학대방지법을 적용하여‘엄격히 처벌하고 다스려야 한다.’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지만 법으로 다스리는 데는 사후처방 격이다.

아동학대를 헨리켐프(Dr.C.Henry Kempe,1962)는 "보호자에 의해 가해지는 심각한 손상"으로 신체적 폭력, 부적절한 양육, 유기, 성적 착취나 가해, 그리고 아동의 건강이나 복지를 위협하는 것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한편, 공자는‘법과 형벌로 다스리면 교묘히 법망을 피하여 죄를 짓고도 부끄러움을 모르나 덕과 예로 다스리면 부끄러움을 알고 바로 선다’(道之以政 齊之以刑 民免而無恥 道之以德 齊之以禮 有恥且格)라고 하였다. 이는 법으로 다스리는 한계점을 잘 대변해 주고 있으나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을 추구하는 현대에서 덕(德)과 예(禮)를 적용하기에는 사회적 환경이 녹록치 않다.

아동학대의 심리적 문제 해결은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는 애착관계 형성에서부터 짚어봐야 한다.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로버트 프륌케(Robert Froemke, 2015)연구에서는 출산한 쥐의 옥시토신을 추출해 한 번도 새끼를 낳은 적이 없는 처녀 암컷 쥐에게 주입했더니 애착과 새끼를 돌보는 모성반응을 나타냈으며 일반 처녀 암컷 쥐는 새끼들을 보고도 모성반응이나 관심을 나타태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사랑의 신경전달물질 옥시토신(Oxytocin)은 역동적 산물로서 자녀와 부모와의 애착관계(attachment connection)에서 그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애착(attachment)은 장기적 인간관계의 근본 원인을 규명하며 영아가 정상적인 감정, 사회적 발달을 하기 위해서는 하나 이상의 주 보호자(primary caregivers)와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프륌케(Robert Froemke, 2015)는 옥시토신(Oxytocin)이 인간관계의 사회적 교감이나 모성본능, 사랑 등을 자극하는 신경 호르몬으로서 여성 및 남성과 척추동물 등에서 분비되는데, 특히 여성은 출산 이후 분비량이 늘어난다고 밝힌바 있다. 이는 사랑의 호르몬이라고도 호칭하는데 옥시토신을 통해 사회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언어 장애를 비롯해 아동 학대에서 기인하는 심리적 문제 등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존 보올비 와 애인스워스(John Bowlby & Mary Ainsworth,1992)는 6개월에서 2년의 기간 동안 부모가 아기에 대한 생동적 반응과 친숙한 반영적 역할 등을 통해 아기는 안전기지(Secure Base) 획득 및 안정애착에 이를 수 있으며 정상적인 감정과 사회적 발달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의 맥락을 관련해 볼 때 옥시토신(Oxytocin)은 부모와의 좋은 애착관계 형성과 발달과정 속에 생성함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학습된 형태재인(Form recognition)을 통해 성인이후에는 부모가 공격적인 아동에게 온유한 품성의 반영적 역할과 사회불안과 스트레스, 우울을 극복하는 힘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옥시토신(Oxytocin)은 곧 자녀사랑 부모사랑 부자유친 효(孝)윤리와 덕목등 사랑의 결정체라 할 수 있으며 세대 간 전승되는 부자유친(父子有親)의 섭리는 우리사회가 지향해야 할 사회적 갈등의 해결책임을 재삼 되새기게 한다.

차종목 chajm8@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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