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권 바른미래당 부산시장 후보가 7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투표 독려를 하고 있다. / 사진=이성권 부산시장 후보 사무실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이성권 바른미래당 부산시장 후보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과 제1야당의 양당싸움인 ‘줄서기 투표’를 비판하고 줄투표가 아닌 ‘능력’을 봐달라고 호소했다.

이성권 부산시장 후보는 7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투표 독려 및 현 부산시장 선거가 ‘줄투표’가 되지 말고 ‘인물과 능력’에 투표하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성권 후보는 “지난 20여년 넘게 부산은 보수 1당에게 무한한 사랑을 줬다. 자유한국당이 부산을 수없이 배신해도 ‘미워도 다시 한 번’ 심정으로 기회를 주고 또 줬다”며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국정농단, 부패, 무능 등 악취 트리플을 기록하며 부산의 자존심을 짓이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 와중에 자유한국당은 감히 ‘보수’를 입에 담으며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런 자유한국당에게 더 이상 ‘묻지마 줄투표’를 해선 안 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 후보는 20여년간 부산시장에 집권한 자유한국당뿐 아니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게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성권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은 ‘을지로위원회’를 만들어 을의 대변인을 자처해왔다. 그런데 무리하게 최저임금을 인상해 ‘을들의 눈물’을 짜내고 있다”며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번 선거에 ‘대통령의 인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4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내세운 이들과 다를 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왕적 권력을 그토록 비판하더니 도리어 본인들이 제왕적 권력을 만들기 위해 ‘묻지마 줄투표’를 부추기고 있다”며 “부산 시민은 더불어민주당이 찍으라고 하면 다 찍어야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성권 후보는 여당에 대해 “현장에서 시민을 만나보면 문 정부와 민주당의 경제정책에 대해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최저임금 인상과 산입범위에 대해 놀라고 실망하고 민생경제에 미칠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확실히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실제 보수 유권자들이 보수 궤멸을 얘기하지만 한국당이 바라는 것처럼 보수 결집이 한국당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진 않다”며 “유권자들은 좀 더 괜찮은 보수가 제대로 자리를 잡았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며 바른미래당의 선전을 예상했다.

한편 이성권 후보는 오는 8~9일 진행되는 사전투표 기간에 지방선거 투표를 마무리하고 시민 투표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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