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캡처

[뉴스프리존=심종완 기자] 배우 송영규가 죽은 아들을 향한 절절한 부성애로 안방극장을 눈물로 가득 적셨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15, 16회는 송영규의 짙은 감정 열연이 특히 돋보였다. 보는 이들 역시 안타까워하며 극에 한껏 몰입했다.  

국과수 법의조사과장인 마도남(송영규 분)은 아파트에서 떨어진 신원불명 시신의 DNA검사 결과를 들은 후 믿기 힘든 충격에 휩싸였다. 시신의 정체는 바로 자신의 아들 성재였기 때문. 그는 영재고에서도 전교 1등이라며 늘 자랑스러워했던 아들이 싸늘하게 발견되자 끝내 오열해 지켜보는 부모 시청자들의 마음을 슬프게 했다.  

마도남은 아들이 없어졌다는 아내의 말에 안절부절못했고 사망자로 부검실에 들어왔다는 소식에 그럴 리 없다고 화를 냈다. 이어 눈앞에 닥친 현실을 인정할 수 없는 듯 북받친 모습으로 절로 시선을 모았다. 

송영규는 그런 아버지의 감정을 절절한 연기로 표현해 애틋한 심정이 절로 와 닿게끔 하며 그야말로 하드캐리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잠긴 부검실 문을 마구 두드린 그가 “한번만 확인하게 해 달라”며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반응. 애절한 눈빛과 표정은 죽은 아들을 끌어안고 실낱같은 희망까지 무너져 내리는 참담한 심정까지 고스란히 느껴지게 했다고.  

무엇보다 늘 당당하고 앞에 나서는 일을 자처하던 마도남이 멍하게 있거나 울분을 터트리는 모습은 안타까운 감정을 더욱 배가시켰다. 뿐만 아니라 마도남은 부검 결과 아들의 사인을 자살로 판명한 백범(정재영 분)의 멱살을 쥐고 분노, 마지막 엔딩까지 가슴 아픈 여운을 전해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이처럼 송영규는 사랑하는 어린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슬픔과 충격, 그리고 믿기지 않는 현실과 마주한 분노 등 안타깝고 복잡한 심리를 꼼꼼하게 담아내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는 중이다. 과연 그는 아들의 죽음을 스스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다음 주 방송이 더 기다려지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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