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옥 광양시장 후보,전국공무원노조 홈페이지 통해 사퇴촉구

광양시공무원노동조합 자유게시판 캡쳐

[뉴스프리존,전남=이동구 선임기자] 6.13 지방선거를 불과 5일 앞두고 오늘부터 9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사전투표가 실시되고 있다.

전남권 시장.군수 투표에서 박빙의 승무수를 건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는 지역중에 한곳인 광양시장 선거판도 더민주 김재무, 무소속 정현복, 바른미래 김현옥, 무소속 이옥재 후보가 출마해 경쟁중이나 김재무 후보와 정현복 후보간 양자구도에서 한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선거 중반에 접어 들면서 정현복 후보의 비구니승의 성희롱 사건이 알려지면서 정현복 후보의 도덕성에 찬물을 끼얹는 악재로 작용할 수 도 있을 수 있겠다는 유권자의 여론이 팽배하다.

이와 관련해 8일 오후 광양시 전국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는 정현복 후보의 사퇴를 주장하는 김현옥 후보의 글이 올라와 여론을 달구고 있다.

김현옥 후보는 사랑하고 존경했던 정현복 후보님! 으로 시작하는 이글에서 “못난 선배 김현옥,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날 아침, 혼란한 마음을 잠재우지 못하고 이 글을 씁니다”.로 시작해 9전 10기 김현옥, 지난 40여년간 정치활동을 하면서 수없는 역경을 견뎌왔으며, 그 사이 정 후보는 고위공직자로서 전남도, 광양시 부시장을 거쳐 현재 광양시장으로 이어져 왔음을 주지하고 누구보다 행정경험이 풍부하고 모범적인 삶을 살아왔음을 자부하리라 믿는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최근의 사태와 이를 두고 펼쳐지고 있는 공방에, 인생.정치 선배로서 한없이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누구의 탓을 떠나 정치인이 공직자가 이런 오명을 태연하게 여기면 안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나는 50년 이상의 세월을 하나님을 믿는 교인으로 살아오면서 종교를 떠나 스님은 성직자이고 특히, 비구니스님을 상대해 씻을 수 없는 성추문을 그대로 둔 채 유권자에게 표를 구걸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여수 mbc 토론회에서 저의 요청에 ‘사과한다’는 답변은 있었지만 이것으로 모든 것이 용서됐다고 판단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말과 함께 내일 옥곡장날을 기해 거리연설이 시작되기 전에, 이 못난 선배가 마이크를 잡기전에 정후보가 사퇴하기를 간절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어 정 후보가 사퇴하면 나 역시 결자해지 차원에서 결단을 내리겠으며 제 아무리 돈이 많고 권세가 있다 해도 불명예에 비할바 못되며 15만 시민의 고통이 아우성으로 가득하다. 도덕과 부도덕을 사이에 두고 두 편으로 갈라선 지금의 모습은 결코 정상의 모습이 아니다는 지적과 함께 우리 광양시 미래를 위해 용단을 내릴 것을 거듭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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