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사업 광양 차별화 반발에“포스코, 창립 50주년기념 사업 광양·포항 동일 수준”

[뉴스프리존,전남=이동구 선임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10일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 사회공헌사업 규모는 광양과 포항지역 동일한 수준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 사회공헌사업은 세계 최고의 제철소로 성장하도록 도와주신 고마움에 대한 답례"라며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근 광양지역 한 단체는 기자회견을 갖고 "포스코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5000억 규모의 과학문화미래관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포항시와는 2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상생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면서 광양도 포항 수준의 투자를 요청했다.이 단체는 “포스코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추진 중인 사회공헌 사업을 놓고 광양제철소가 위치한 광양만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창사50주년 기념 사회공헌사업으로 포항시에 2조5000억이 투입되는 것은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다만 "당시 최고 의결권자인 권오준 전 회장이 청소년들을 위해 '가칭 과학문화미래관'을 언급한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된 건 아무것도 없다"고 답변했다.

또한 “포항시와 상생협력 양해각서는 체결했지만 창립 50주년 기념 사회공헌사업으로 2조5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북지역 한 매체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포항제철소 코크스공장 신예화사업에 1조5000억, 2022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미세먼지 예방시설 추진 등을 보도했다”면서 "이것도 정확한 것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렇다면 “광양에는 이미 확정된 이차전지사업 1조1000억 원에다 2020년까지 1조7000억을 투자해 광양 4열연 능력 증대, 광양4CGL합리화 사업, 환경개선사업 등을 계획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 사회공헌 사업은 광양과 포항에 동일한 수준에서 균형있게 추진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방침"이라며 "포스코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이번 기자회견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도와주기 위한 의도적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어 아쉽다”며 “포스코를 정치판에 끌어들이지 말고 기업경영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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