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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칼럼] 십리도 못가면서
  • 김병호 선임기자
  • 승인 2018.06.10 12:34
  • 수정 2018.06.10 14:45
  • 댓글 0

김병호 부회장.

십리도 못가면서 그렇게 아우성이었나? 십리도 못가면서 시민위에 군림하려 했나?

눈감고 아웅도 한두 번에 그쳐야지 그 숱한 나날을 헛되이 보내며 피크닉 장이처럼, 바람난 들개마냥 헤매다 결국 낭패를 보았다.

정치가는 실종, 정치꾼만 모여드는 제천시 현실 앞에 당신들 욕망의 그늘에 시민들만 허리 휜다.

더욱 멀어져간 시민들의 애달픈 삶도 돌아오기 어려운 지경으로 몰입하고 그 사람은 삼천포 입구에서 필자를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생전 쳐다보지도 않던 중앙시장 어묵꼬치를 입에 물고 가련하게 한 표를 구걸하고 있다.

27년 넘게 감옥살이를 해오다 대통령이 된 ‘넬슨만델라’의 저서 ‘자유를 향한 머나먼 길’ 은 전 세계에서 6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가 됐다.

어묵꼬치하나 입에 물고 재롱떨던 정치꾼들, 그들이 정치를 얼마나 알까 궁금하다.

그러나 당선되면 매몰차게 시민들의 머리위에서 헛기침을 연발하며 군림하려 하겠지.

역시 정치는 연극이고 정치꾼은 쇼맨에 불과하다. 정치흉내를 내는 지방 정치꾼들에게 내무반 고참병처럼 굴지 말라고 일침을 가해주고 싶다.

몽상으로 객기를 부리던 어지러워진 도심 분위기는 13일을 정점으로 다시 가라앉을 전망이다.

제천시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다시 호시탐탐 경제를 운운하고 선거공약을 내세우는 당신들을 애처로운 마음으로 도닥거려 주고 싶다.

필자는 대구 비행장에서 공군 복무를 했다. 당시 군정시대라 월남에서 한 달에 한번씩 파월 국군장병들이 팔과 다리를 잃고 미군수송기에 후송되는 장병들을 도왔다.

사지가 몽땅 사라진 채 몸뚱이만 나뒹구는 장병들을 보았다. 아픔을 호소했고 그 처참한 아비규환 현장을 보면서 내무반에 돌아와 잠을 설친 적도 있었다.

사상과 이념이 저 중환자들을 양산했다. 어설픈 정치꾼 놀음하면 애꿎은 시민들만 내동댕이 처진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소탐대실(小貪大失) 즉 작은 것을 탐하다 큰 것을 잃는다는 말이다. 지지리도 못난 인생이 뭘 더 바라겠다고 아우성인가?

선출직을 원하면 평소에 시민들에게 봉사해야 한다. 갑자기 장구치고 꽹과리 친다고 시민들 모여들지 않는다.

조금 입바른 소리 했다고 고소, 고발이나 일삼는 정치꾼은 자격 없다. 먼 정치여정을 떠나려면 포용하고 시민을 진솔하게 사랑해야 된다.

먼산 쳐다보고 다니다가 갑자기 다가가서 손을 잡으려 하면 그 손이 잡힐 리 만무하다. 다시 말해 평소에 시민 곁에서 그들과 장구치고 꽹과리 쳐줘야 된다.

헛소리 4년 실컷 하고 나대로 정치 실컷해놓고 또 하겠다고 나서면 그 사람 미쳤다.

아직도 구태의연한 정치, 발전되지 못한 선거문화, 조속히 해결돼야 할 사안이다. 헛소리 풍년에 실소(失笑)한적 한두번이 아니다.

4년 후 제천 중앙시장 어묵판매대에 또 매달릴 정치꾼들에게 십리도 못가면서 그렇게 아우성이었나?를 연상하게 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김병호 선임기자  kbh600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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