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태안군 안면읍 정당리 일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 작업을 실시하는 모습/제공=태안군

[뉴스프리존,충남=오범택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4~5월 1차 현장조사와 6월 5일 2차 현장조사를 통해 안면도 지역 송림의 소나무재선충병 발병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최근 2년간 추가 감염목이 나타나지 않고 전반적인 관리 상태가 양호해 태안지역을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전환했다.

13일 태안군에 따르면 대표적인 해송 군락지인 태안군이 충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의 지위를 회복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은 최근 2년 이상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 대해 도 산림자원연구소 및 한국임업진흥원의 정밀예찰과 국립산림과학원의 최종 심사를 통해 완전방제가 이뤄졌다고 판단됐을 때 지정된다.

태안지역에서는 4년 전인 2014년 6월 12일 안면읍 정당리 내 총 71그루의 소나무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이래 2015년 11월까지 18그루의 소나무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추가 발생한 바 있다.

군은 도 및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한 방제 처리 활동에 돌입, 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052그루의 고사목 및 감염목을 제거하고 1,200ha에 달하는 지역 내 소나무에 나무 주사를 놓는 한편, 1,756ha 면적에 7회에 걸쳐 항공 방제를 실시하고 265ha의 송림에 약제를 살포하는 등 소나무재선충병의 재발 방지를 위해 총 3억 549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강도 높은 방제를 실시했다.

그 결과 태안지역은 최근 2년간 추가 감염목이 나타나지 않아 국립산림과학원으로부터 소나무재선충병 반출금지 해제 지역으로 선정돼 청정 태안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이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의 지위를 회복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현재와 같은 지속적인 관리에 나서 재선충병으로부터 소나무를 지킬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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