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EBS

[뉴스프리존=김재현 기자] 15일 EBS 금요극장에서는 영화 ‘천국의 아이들’ (원제: The Children Of Heaven)을 방영한다.

1997년 제작된 영화 ‘천국의 아이들’은 마지드 마지디 감독이 연출하고 아미르 파로크 아스미얀, 바하레 세디키 등이 출연했다.

실수로 여동생의 하나뿐인 구두를 잃어버린 오빠 ‘알리’와 이 일로 인해 오빠의 오래된 운동화 한 켤레를 나눠 신게 된 여동생 ‘자라’. 그들은 자라의 신발을 신은 아이를 찾아냈지만, 그 아이가 맹인 아버지의 길 안내를 하는 것을 본 뒤 신발을 돌려달라는 말조차 꺼내지 못하고 돌아온다.

알리는 부잣집 소년을 보고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그저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소년이다. 알리가 3등을 하려고 애를 쓰는 마라톤 장면은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이다. 미국 뉴욕 타임스는 이 장면을 두고 “록키가 링을 떠난 이후 가장 기념비적인 스포츠 액션장면”이라고 평했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한 영화 ‘천국의 아이들’ 속 두 배우의 실제 남매처럼 완벽한 연기 호흡 또한 볼거리로 꼽힌다.

‘천국의 아이들’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큰 찬사를 받으며 1999년 71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로베르토 베니니의 ‘인생을 아름다워’, 월터 살레스 감독의 ‘중앙역’ 등 세계적인 영화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에서 대상과 피플스초이스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4관왕에 올랐고, 세계 최대의 영화 정보 사이트인 IMDB에서 관객들이 직접 선정한 최고 평점 영화 TOP 250에서도 8.2점이라는 높은 평점으로 역대 12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BS 영화 ‘천국의 아이들’은 15일 밤 1시 55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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