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에 임하는 부산 유권자 / 사진=변옥환 기자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지난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여당인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이번 선거로 부산광역시장도 민주당에서 처음 나오게 됐다.

이에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이 15일 성명을 통해 지방선거 압승을 거둔 민주당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부산경실련은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시민의 뜻은 지방권력 교체였다. 시장을 비롯해 16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13곳에서 단체장의 소속 정당이 바뀌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절대권력의 오만에 빠지지 말고 오로지 시민을 위한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경실련은 “단체장과 의원들은 시대정신과 역사의식을 갖고 행정과 의정활동을 펼쳐가길 바란다. 한반도 평화정착에 힘을 모아야 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도 앞장서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의회도 민주당 부산시당이 총 47석 가운데 선출직 38석, 비례대표 3석으로 41석을 차지하며 이전까지 자유한국당 중심의 시정을 갈아엎었다. 게다가 민주당 부산시당 시의원 선출직 당선은 이번 지방선거가 처음이다.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시의원 선출직을 다 가져갔으며 비례대표까지 합해 47석 가운데 45석을 차지했다.

부산경실련은 “제8대 부산시의회에 의정활동 경험이 없는 정치신인을 포함해 초선의원 41명이 당선되며 상당한 적응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산경실련은 부산시의회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의장단 구성부터 의정활동까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늘 지켜볼 것이다”라고 민주당 부산시당에 메시지를 던졌다.

부산경실련은 정권이 교체돼도 다수당의 횡포가 또다시 일어날 것을 염려해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당 부산시당에 ‘정책으로 보여줄 것’을 요구한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부산경실련 관계자는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부산시민은 지방권력 교체라는 새로운 변화를 택했다”며 “그 기대에 부응하도록 부산시장을 비롯한 모든 당선자가 노력해야 한다. 무책임한 공약이나 개발, 토건정책의 답습으로 행정력이 낭비되지 않도록 그간 제기한 공약도 엄정하게 검토할 것을 기대한다”고 부산시와 시의회에 나아갈 방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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