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시민위해 봉사, 직(職)을 떠난다.

집무 중인 김승동 환경사업소장, 15일 후면 정들었던 직장을 떠난다.(사진=김병호 선임기자)

[뉴스프리존,제천=김병호 선임기자] 김승동 환경사업소장은 1979년 3월 20일 당시 제천군 금성면에서 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

선친이 공직생활을 하신 분이라 그 영향으로 제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뒤 그때 직급 5급 을로 시작해 공무를 수행해 왔다.

요란스럽지 않고 과묵한 성격 탓인지 늦게 사무관 대열에 합류한 김 소장은 아래 직원을 보살피는 알뜰함도 남달랐다고 동료들은 귀띔했다.

그는 특히 병무업무를 볼 때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 청소년들을 많이 배려했을 것 같다고 지난 일을 되짚으면서 회심의 미소를 짓기도 했다.

살아오며 난관에 부딪힐 때면 작고하신 선친을 생각하고 자신을 달래보며 용기를 잃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지금까지 40년 공직생활을 마무리 하면서 묵묵히 시민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해 온 숨은 일꾼이었다는 지인들의 평가가 뒤따른다.

떠나면서 공무원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현실에 충실하라”는 짧지만 울림 있는 당부로 갈무리했다.

김 소장은 배우자 안정선씨와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는 다복한 가정의 가장이기도 하다.

오는 6월 30일 퇴임하면 그 동안 공직생활로 미처 다녀보지 못했던 곳을 가보고 싶다고 말한 그는 40년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뒷바라지 해 준 배우자 안정선씨가 고맙다는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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