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국회=손지훈 기자]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며 전국을 장악한 가운데 추미애 대표 등 당 지도부들은 16일, 선거를 마무리한 후 첫 주말을 맞아 휴식을 취하며 향후 정국구상에 들어갔다.

특히 추미애 대표 등 당 지도부들은 6.13 지방선거 기간 내내 전국을 돌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하며 지역 민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추 대표는 이런 선거 결과를 갖고 압승한 자신감으로 정치행보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추 대표는 오는 20일에 열릴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평화 무드로 완전히 접어든 남북관계에 필요한 정책과 북미정상회담 이후 후속 조치 등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 대표와 함께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장식한 홍영표 원내대표도 선거 후 첫 주말을 맞아 당 일정 등 특별한 계획을 잡지 않은 채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구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홍 원내대표는 후반기 국회를 위해 지난 14일부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희망 상임위를 확인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압승으로 의석수가 11석이나 늘어난 만큼 후반기 국회 원구성을 더욱 세밀하게 만들겠다는 계산이다.

또한 국회 현안과 관련 야당과의 협상이 필요한 만큼 야당 원내대표단에 맞설 적절한 협상 카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홍 원내대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들이 밝힌 공약들의 실천을 위해 지난 14일 의원총회에서 논의한 지방공약실천TF(태스크포스)와 경제정책TF, 외교안보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이들 TF를 만들어 나갈 의원들을 원내에서 선정해야 할 만큼 의원들을 직접 만나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들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주말을 맞아 지방선거에서 완전한 압승을 거둔 만큼 자만하지 말고 국민들을 섬기라는 각오로 몸을 낮추며 조심스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들이 압승으로 여당에 힘을 완벽하게 실어준 만큼 자만하다가 한 순간 실수를 한다면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8월 27일 임기가 끝나는 추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국민들로 부터 신뢰감을 받을 수 있는 후임 대표를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신임 대표를 선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후임대표로 나설 중진 의원들은 벌써부터 자신을 지지할 의원들을 섭외하는 등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분위기다. 

추 대표 임기가 끝나자마자 당을 이끌 신임 대표는 오는 2020년 총선(국회의원 선거)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힘을 갖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당권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며 "중진이라면 누구든지 당권을 생각 할 것이다. 같은 정치 철학과 생각을 갖고 잇는 중진 의원끼리 벌써부터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한 중진 의원들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가장 선수가 많은 7선의 이해찬 의원과 5선의 이종걸 의원, 4선의 김진표 의원, 설훈 의원, 송영길 의원, 최재성 의원 3선의 우원식 의원, 윤호중 의원, 이인영 의원 등이다.

여기에 재선의 전해철 의원과 박범계 의원 초선의 김두관 의원도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선수가 낮아 당 대표 당선 가능성을 희박해 보인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당권에 나서려는 의원들은 벌써 지역을 돌며 전당대회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며 "지방선거 압승으로 인한 분위기가 형성된 만큼 당권에 도정하려는 중진의원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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