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뉴스프리존

[뉴스프리존=손우진 기자] 법무부가 18일 검찰 고위간부의 승진 및 전보를 위한 검찰 인사위원회를 개최한다. 검사장 승진 인사 규모는 예년보다 다소 적은 6∼8명 수준으로, 인사는 늦어도 이번 주 중반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 2년 차를 맞아 검경 수사권 조정 등으로 검찰 개혁의 고삐를 죄고 있는데, 다음 주 단행될 검찰 검사장 인사는 향후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 등을 가늠해 볼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사장 승진은 연수원 24∼25기에서 나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검찰 고위직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법무부는 오는 19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승진·전보 안건을 논의한다.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 승진 대상자는 예년보다 다소 적은 6∼8명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확한 규모는 검사장급 이상 간부가 추가로 사직할지, 검사장에게 맡길 직책을 새로 조정할지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 안팎에 따르면 24기에서는 여환섭(50)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장, 조남관(53) 국가정보원 감찰실장, 차맹기(53) 수원지방검찰청 1차장검사 등이, 25기에서는 윤대진(55) 서울중앙지방검찰청 1차장검사, 김후곤(53) 대검찰청 선임연구관 등이 후보군에 올랐다고 전해진다.

앞서 지난주에 사법연수원 19와 20기인 고검장과 검사장 6명이 잇따라 용퇴했는데, 인사 발표 전에 사직하는 간부가 더 나올 수도 있다. '여성 1호' 검사장인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사의를 밝히면서 여성인 노정연(51·25기)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이 발탁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고검장 승진 대상으로는 박균택 법무부 검찰국장이 거론된다. 지난해 연수원 기수를 뛰어넘어 파격적으로 발탁된 윤석열(58·23기)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의 유임 여부도 관심을 모아지고 있다.

공상훈(59·사법연수원 19기) 인천지검장과 안상돈(56·20기) 서울북부지검장, 신유철(53·20기) 서울서부지검장이 14일 잇달아 사의를 표명했다. 공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인 '이프로스'에 '고마웠고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사의를 밝혔다.

지난 12일 김강욱(60·19기) 대전고검장에 이어 이날까지 19∼20기 검사장급 이상 간부 4명이 사직했다. 이 중에서 대구·경북 지역 출생은 3명이고, 남은 1명은 경기 출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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